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화이트 와인 5

상큼해서 더 매력적인 와인들

Editor 김보미 2022.09.22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보미

2022.09.22

지난번 레드 와인 추천 기사를 통해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등 다섯 가지의 레드 와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엔 샤도네이부터 리슬링, 피노 그리 등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 봤을 화이트 와인 5종을 소개해 보려 한다. 레드 와인 다섯 종류, 화이트 와인 다섯 종류만 알면 이제 와인 주문쯤은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


샤도네이

패시지 샤르도네. 사진=신세계L&B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포도 품종인 샤도네이. 레드 와인 중에선 카베르네 소비뇽이 가장 유명하다면, 화이트 와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바로 이 샤도네이다. 프랑스에서 ‘샤르도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품종은 프랑스 부르고뉴가 원산지이며, 현재는 영국과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샤도네이는 대체적으로 상큼하고 부드러운 과실 맛이 나는데, 생산 지역과 양조 방식에 따라 풍미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되는 샤도네이는 산미가 두드러지고, 따뜻한 곳에서 생산되는 것은 열대과일의 향이 난다. 오크통에 숙성을 거치면 견과류나 바닐라 향이 올라오며 훨씬 강렬한 맛으로 변한다.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와인이다.


리슬링

심비오즈 리슬링. 사진=신세계L&B

독일 출신 리슬링 역시 화이트 와인으로 양조되는 대표적인 품종 중 하나다. 현재 프랑스나 호주 등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리슬링 생산지는 독일이다. 이 품종은 추운 날씨를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독일의 매우 서늘한 기후에서도 잘 자란다.


리슬링은 도수가 그리 높지 않고, 상큼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과 같은 과일 맛과 꽃 향이 풍성하게 담겨 있을 뿐 아니라 무겁지 않은 와인이라 누구나 즐기기 좋다. 리슬링을 마실 예정이라면, 매운 음식이나 양념이 강한 한식을 곁들여 보는 걸 추천. 리슬링 특유의 가벼운 단맛과 매콤한 양념 맛이 깜짝 놀랄 만큼 멋지게 어우러진다.


슈냉 블랑

더 그레이프 그라인더 슈냉블랑. 사진=vivino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17세기부터 네덜란드인과 프랑스인에 의해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최대 와인 산지인 루아르 밸리 출신인 슈냉 블랑도 이 시기부터 현재까지 남아공에서 생산되고 있다.


슈냉 블랑은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와인이다. 상쾌한 청사과 같은 맛부터 잘 익은 복숭아처럼 달콤한 맛까지 다양한 향미를 느껴볼 수 있다. 남아공에서 만들어지는 슈냉 블랑은 달달한 과실향이 풍성하게 담겨 있는 것이 특징. 신선하고 산미가 있는 화이트 와인을 찾고 있다면 슈냉 블랑이 제격이다.


피노 그리

칸티나 테를란 피노 그리지오. 사진=신세계L&B

프랑스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적포도 피노 누아의 변종인 피노 그리. 다른 청포도와는 달리 껍질이 어두운 회색 빛깔이라 ‘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재배되며, 이곳에선 ‘피노 그리지오’라고 불린다.


이탈리아산 피노 그리지오는 라이트한 바디감과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다. 엷은 산미가 입맛을 돋워 식전주로 마시기 딱 좋다. 가볍고 산뜻해서 생선과 같은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나 리소토 등 이탈리아 요리와 잘 어울린다.


알바리뇨

마르케스 데 무리에타 파소 바란테스 알바리뇨. 사진=vivino

알바리뇨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포도 품종 중 하나다. 해안 지역인 갈리시아에서 주로 생산된다. 현지인뿐 아니라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이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와인이다.


단맛보다는 신선한 감귤류의 새콤함이 더 많이 느껴지는 알바리뇨. 한 모금 마셔 보면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입안에 기분 좋게 감돈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바디감과 드라이한 맛 역시 이 와인의 매력 포인트다. 해산물 요리에 아주 잘 어울리는데, 특히 날생선에 다진 양파와 라임즙을 더한 세비체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