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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말고, 비건 음료

완두콩과 귀리, 아몬드까지!

Editor 김보미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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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7.05

비건 식생활에 관심이 있거나 유당 불내증이 있다면, 우유 말고 식물성 음료를 마셔 보자. 콩을 비롯해 각종 곡류와 견과류로 만들어져, 우유를 대체할 수 있으면서 맛과 건강까지 챙긴 음료들이 너무나도 많다. 마켓컬리에서도 여러가지 식물성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 각각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세 가지 음료들을 맛보고 솔직한 코멘트를 남겨 봤다.


스프라우드
비건 완두콩 음료 플레인


스웨덴에서 온 스프라우드 비건 완두콩 음료는 이름 그대로, 완두콩으로 만들어진 음료다. 기본이 되는 오리지널, 코코아 분말이 들어간 초코 맛, 거품이 풍부하게 일어나 라떼를 만들 때 좋은 바리스타,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언스위트 네 가지 종류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해 마실 수 있다.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다 오리지널을 선택했다.



두유의 색을 띠고, 향도 두유와 비슷하다. 팩 두유와 비교해 보았을 때 완두콩의 맛이 좀 더 진한데, 계속 마시다 보면 비린 맛이 조금 올라온다. 마시기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팩 두유의 고소한 맛에 익숙해져 있다면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질감은 우유보다 가볍고, 귀리 음료보단 묵직한 편. 언스위트가 아닌 오리지널 맛인데도 단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담백하다. 마시고 난 뒤에도 입 안이 텁텁하지 않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 달콤 고소한 뮤즐리나 그래놀라를 곁들이면 GOOD.


오트사이드
초콜릿 맛 귀리 우유


싱가포르 출신의 오트사이드 귀리 우유는 100% 호주산 귀리를 이용해 만든 음료다. 인증 사진을 부르는 아기자기한 패키지와 귀여운 일러스트가 눈에 띈다. 오리지널과 초코 맛 중, 초코 맛을 골랐다.



찾았다, 초코우유 대체품. 오트사이드 초코 맛 귀리우유는 초코우유의 달콤함은 그대로 살리고, 귀리의 고소함을 한 스푼 더한 맛이다. 곡물과 초코가 애매하게 섞인 맛이 아니라, 마일드한 코코아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초코우유 그 자체다. 귀리 음료로 유명한 오틀리의 초코 맛 음료가 아주 부드러운 대신 약간 느끼하다면, 이 음료는 그보다 덜 느끼하고 더 깔끔한 맛이다. 팩 디자인도 맛도 훌륭해서 홈 카페 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137 degrees
아몬드 드링크

입구 부분이 잘 찢어지는 편이니 주의하자.

태국에서 물 건너 온 137degrees의 아몬드 음료. 137℃는 견과류의 신선도를 지키는 최적의 살균 온도를 의미한다. 코코넛 꽃 액즙으로 단 맛을 낸 아몬드 밀크, 단 맛 없이 고소한 맛을 강조한 언스위티드 아몬드 밀크가 있다. 두 종류 중 단 맛이 가미된 아몬드 밀크를 선택했다.



이 아몬드 음료는 아몬드 브리즈보다 더 달고, 아몬드의 맛도 진하다. 마치 아몬드 브리즈 농축액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 진한 맛에 비해 질감은 묽은 편이기 때문에 마시기에 부담스럽지는 않다. 생각보다 단 맛이 강한 편이니,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언스위티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콩가루나 미숫가루를 타서 고소하게 마시거나 진하게 내린 커피에 섞어 라떼로 마시면 아주 잘 어울린다.


별점 & 한 줄 평


스프라우드 비건 완두콩 음료 플레인

- 콩 콩 콩 콩 콩! 콩의 고소한 맛만을 가득 담아낸 깔끔한 음료. 약간 비릿한 맛은 적응이 필요하다. / ★★★☆☆


오트사이드 초콜릿 맛 귀리 우유

- 미미(美味) 식물성 초코우유. 오늘부로 비건 초코우유 유목민 생활을 그만두고 여기에 정착합니다. / ★★★★★


137degrees 아몬드 드링크

- 찐-한 아몬드 음료를 찾고 있다면, 이것은 당신의 음료! 입구 부분이 잘 찢어진다는 점은 아쉽다. / ★★★★☆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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