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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까진 몰랐지? 술에 담긴 TMI

재밌는 썰이 담겼주(酒)!

Editor 김태인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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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7.02


알고 싶지 않았거나 너무 과한 정보를 말해주는 것을 TMI(Too Much Information)라고 한다. 늘 똑같은 일상 속, 새로운 TMI를 듣게 되었을 때의 즐거움을 아는가? 드링킷 독자들과 소소한 재미를 함께 즐기고자 준비했다. ‘술’이라고 하면 그냥 마시기만 했었어도 괜찮다. 술에도 이런 TMI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훗날 '어? 이 술 그 술이잖아!'하며 툭 - 떠오르기만 해도 에디터는 만족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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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264 청포도 와인


◆ 264 청포도 와인의 TMI


사진=(왼쪽) 이육사문학관 사진자료

독립운동가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시를 남긴 민족 시인, 이육사 선생님의 고향인 경북 안동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시각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육사시집에 수록된 ‘청포도’ 시는 암울한 민족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시로 해석하곤 한다. (에디터는 국어 교과서에서 이 시를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바로 이 ‘청포도’시를 모티브로 하여 국내에서 개발한 ‘청수’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졌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포도 품종이 우리의 기후와 풍토에 적합하다고 한다.



◆ 264 청포도 와인, 어떤 술일까?


사진=264청포도와인 홈페이지

화이트 와인만 있으며 드라이, 미디움 스위트 두 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에디터의 개인적인 입맛에는 드라이 와인이라 하면 느껴지는 건조함이 세미 드라이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적당한 산미와 풍부한 청수 포도의 향이 매력적인 와인. 한 입 마신 다음 “와 맛있어!”하고 눈 떠짐 주의!


◆ 추천하는 안주

한국적인 이야기와 재료로 만들어진 와인인 만큼 ‘김치 전’을 추천하고 싶다. 김치 전의 매콤하면서도 기름진 맛을 화이트 와인이 깔끔하게 잡아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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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술 만드셨죠?” - 신례명주


◆ 신례명주의 TMI


사진=SBS '맛남의 광장' 클립영상 화면캡처

제주의 150여 개 감귤 농가가 모여서 설립한 시트러스 법인에서 제주 감귤을 이용해 ‘신례명주’를 만들었다. 사실 엄연히 따지자면 술보다는 이 술을 만든 양조 전문가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하이트 진로에서 30년 이상 술을 연구하고 개발한 ‘이용익’ 양조 전문가. 누구시냐고요?

바로 ‘일품 진로’를 개발하신 양조 전문가이자 주류업계의 거장이라 칭해도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백종원 요리 연구가가 먼저 알아볼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라고요! 이 양조 전문가는 현재는 시트러스 법인에 소속되어 한국 대표 전통술로 거듭나기 위한 귤 브랜디 개발에 함께하고 있으시다고. 이 분이 영입되신 이후 개발된 술이 바로 ‘신례명주’다.



◆ 신례명주, 어떤 술일까?


사진=네이버쇼핑 술마켓 / 시트러스 신례명주

‘신례명주’의 경우, 혼디주를 증류한 다음 오크통에서 2년 이상 숙성시켜 만든 술로 도수가 50도이기 때문에 약간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감귤의 향이 잘 배어들어 화려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감이 오지 않는다면 술린이들도 도전해볼 만한 ‘혼디주’의 특징을 먼저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 추천하는 안주

해산물을 추천한다. 술 본연의 향이 해산물에서 나는 바다 특유의 비릿한 맛을 중화시켜줄 것이다. 또는 풍미가 너무 진하지 않은 큐브 치즈와 먹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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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화합을 위해 건배!”- 여포의 꿈 화이트


◆ 여포의 꿈 화이트의 TMI


사진=유튜브 KTV국민방송 화면캡처

2018년 한국에서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이슈가 된 국내 영동지역 와인.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의 만찬 건배 주로 등장해서 더욱 주목받은 국산 와인이다. 해당 만찬 자리에서는 유대교 종교를 가진 이방카 보좌관을 위해 유대교 율법에 따른 ‘코셔’ 식단이 제공되었고 이와 함께 한국의 백포도주와 미국의 나파밸리 산 적포도주가 만찬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 양국의 와인이 함께 제공됨과 동시에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기도 했다고! 꽤나 의미 있는 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여포의 꿈 화이트, 어떤 술일까?


사진=네이버쇼핑 여포와인농장 / 여포의꿈 화이트 와인

배와 살구 등 달콤함 속에 상큼함을 숨기고 있는 과일 향, 그리고 머스캣 향도 느껴볼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와 솜사탕 같은 달콤함이 있어 화이트 와인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오 괜찮은데?” 하고 감탄사를 내뱉을 지도 몰라요!



◆ 추천하는 안주

간단한 홈 파티 자리라면 새우 감바스, 식사 자리라면 만찬에서 제공된 식사와 같은 비빔밥을 먹어봐도 좋겠다.




#꿀잼 썰 술_이제 나도 척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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