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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쓰를 위해 준비한 새콤&달콤&구수한 막걸리 4종

‘기타주류’도 술은 술이다!

Editor 윤은애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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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윤은애

2022.11.21

거두절미하고, 오늘은 과일을 담아 빚어낸 막걸리 3종과 견과류를 넣은 막걸리를 소개하겠다. 가장 처음 소개하는 다도참주가의 딸링만 탁주로 분류되고, 나머지 3종은 기타주류로 분류된다. 기타주류가 뭐냐고?


주세법상 정의에 따르면 알코올이 1도 이상인 음료를 주류(酒類)라고 한다. 주정을 포함하여 발효주류, 증류주류, 기타주류로 세분화할 수 있다. 탁주나 맥주, 과실주 등은 발효주류에 포함되고, 소주나 위스키 등은 증류주류에 속한다. 이외의 나머지를 기타주류로 정의하고 있다.


다도참주가 ‘딸링’

밝은 곳에 비추어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술을 제조한다는 참주가의 딸링. 참주가는 햇살 비칠 참(?), 술 주(酒), 집 가(家)의 의미다. 좋은 술과 좋은 재료로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빚은 술이라 여기며,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는 것.


딸링은 요거트나 우유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밀키한 질감이라, 목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나주산 설향 딸기의 향과 풍미를 가득 담은 이 술의 도수는 5.5도. 전통 누룩의 풍부함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동나무 틀에서 48시간 아기 다루듯 관리하여 술을 제조한다고 한다. 남녀노소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딸기의 맛을 담았기에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조은술세종 ‘바나나’

조은술세종은 양조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 및 시음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증류식 소주인 유기농 이도와 우도땅콩전통주 등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바나나 막걸리는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연하고 뽀얗다. 살짝 갈변 현상이 일어난 바나나를 갈아서 만든 주스와 비슷한 색상. 미각으로 바나나의 달콤함은 온전히 누릴 수 없지만, 후각으로는 바나나를 100% 느낄 수 있다. 도수가 4도로 낮기 때문에 술에 약한 사람들도 한 번쯤은 시도해 봐도 좋다.


사곡양조원 ‘오늘밤엔 메론주’

60년 전통의 전통주 공장인 사곡양조원. 충청남도 공주의 유일한 양조원으로, 밤을 주원료로 해서 빚은 술을 최초로 선보인 곳이다.


오늘밤엔 메론주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저녁이 찾아온 밤에 메론주를 마시자는 의미와, 견과류 밤(栗)을 담아낸 메론주라는 것.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활용하여 제조한 오늘밤엔 메론주의 도수는 6도다. 맛은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닮아 달콤해서 거부감이 없지만, 색상은 연두색이 아니라는 점. 메로나를 활용한 술 레시피를 따라 할 때, 이런저런 준비물이 귀찮다면 간편하게 즐겨보길 추천한다.


배혜정도가 ‘호땅’

배혜정도가는 일반 막걸리와 달리 쌀을 찌지 않고 생쌀을 갈아 만드는 생쌀발효법으로 술을 빚는 곳이다.


호땅은 호두와 땅콩의 줄임말이다. 배혜정도가에 따르면, 취하는 게 아니라 술을 즐기는 문화가 되길 바라며 출시한 제품이다. 국내산 쌀을 이용하여 호두와 땅콩의 고소함을 더했다고. 거기에 앞서 언급한 생쌀발효법으로 제조하여 질감이 훨씬 부드럽고 목 넘김이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구수하고 풍미 가득한 술을 찾는다면 호땅을 마셔보자. 도수는 6도.


사진=SSG닷컴 캡처

편집=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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