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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가 만든 맥주? 여행 느낌 물씬 나는 신상 술 3

홈캉스를 위한 pick...☆

Editor 김보미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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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8.02

7말 8초, 휴가 시즌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올 휴가 시즌에도 집콕 예정이라면 ‘홈캉스’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맛있는 음식과 술이 곁들여지면, 멀리 떠나는 바캉스 부럽지 않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홈캉스 콘셉트에 맞게, 여행 느낌이 물씬 나는 신상 술 3종을 골라 봤다. 집 앞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편의점 아이템들로만 준비했다.


아시아나 호피 라거


아시아나 호피 라거. CU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시아나와 오비맥주의 수제 맥주 브랜드 KBC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아시아나 호피 라거.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에서 제공될 예정인 맥주로, 현재는 CU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캔은 아시아나항공의 상징인 색동저고리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도수는 4.7도다.


‘호피 라거’라는 이름답게, 에일의 특성과 라거의 특성을 둘 다 가지고 있다. 마치 에일처럼 과일향이 은은하게 풍기면서, 청량감 있는 라거의 느낌도 담겨 있다. 깔끔한 라거 맥주에 열대과일의 상큼한 향을 첨가한 맛으로, 상쾌하고 가볍다. 한 모금 넘기고 난 뒤 살며시 올라오는 과일의 새콤달콤한 향이 인상적이다. 호피 라거이긴 하지만, 홉의 향이 아주 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것 같다. 여행의 설렘을 녹여 만든 듯한 낭만적인 맥주다. 여행의 추억을 안주 삼아 홀짝홀짝 마시기 좋다.


블루걸 맥주


블루걸 맥주. GS25, CU, 이마트24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홍콩을 대표하는 한국 출신 맥주, 블루걸을 이제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다. 오비맥주가 국내에서 생산해 홍콩으로 수출해 왔던 맥주인 블루걸을 국내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 500㎖ 용량의 캔 맥주로, 도수는 5도다.


홍콩과 마카오의 기후 특성을 고려한 것일까? 푹푹 찌는 무더운 날 시원하게 들이켜기 좋은, 깨끗하고 순한 라거다. 한국 맥주에 비해 맛과 탄산이 강하지 않아 입맛에 따라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풍미가 짙고 무거운 맥주를 선호한다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어쨌든 이 계절과는 아주 잘 어울린다. 홍콩 여행이 그립다면 한 캔 사 마셔 보는 걸 추천. 네 캔 만 원(혹은 만 천 원) 리스트에 끼워 넣어도 괜찮은 맥주다. 칼집을 내서 먹음직스럽게 구워낸 소시지처럼, 약간 기름진 안주를 곁들여 보자.


몰디브 소주


몰디브 소주. GS25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술은 맥주가 아닌 소주다. 그냥 소주가 아니라, 무려 모히토 맛 소주. 이름은 몰디브다. 초록색 소주 병에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이라는 영화 명대사가 쓰인 라벨이 붙어 있다. 잎새주, 복분자주 등을 만든 보해양조와 GS25가 협업해 만들었다. 도수는 7도로, 일반적인 소주에 비해 낮다.


향부터 심상치 않다. 라임향이 폴폴 풍긴다. 소주 특유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애플민트와 새콤한 라임의 맛이 어우러진다. 끈적이는 단맛이 느껴지는 과일 소주와는 다르다. 그보다는 상큼한 맛이 강한 라임 모히토 칵테일에 더 가깝다. 알코올 맛이나 텁텁한 맛이 없어 마시고 난 후 기분좋은 산뜻함만 남는다. 얼음을 띄우고 라임 가니쉬를 더해 칵테일 바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내 보아도 좋다.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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