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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듣지? 에디터의 최애 앨범 털어 봄

술보다 음악에 더 진심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Editor 김보미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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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1.04.08


에디터는 술을 마실 때, 그 자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술만큼 중요하게 여긴다. 음악이 없으면, 안주가 없는 것보다 더 허전한 기분이 들어서다. 에디터의 취향은 신나는 음악보다는 차분한 느낌의 음악. 잔잔한 음악을 선곡하는 바에 가는 것을 즐기며, 혼자 술을 마실 때에도 그런 감성의 음악을 틀어 둔다.


술보다 음악에 더 진심인 것 같은 에디터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곡들이 담겨 있을까? 너무 좋아 혼자만 듣고 싶은 에디터의 최애 앨범들을 소개한다.


Sasha Sloan
Sad girl, Loser


독특한 목소리와 자전적인 가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사샤 슬론. 외로움, 그리움 등 자신의 감정을 다룬 가사를 비교적 느린 템포에 담아낸 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Sad Girl’과 ‘Loser’ 앨범에도 잔잔한 분위기에 자기 고백적인 가사가 더해진 곡들이 많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Older’, 스스로를 외톨이라고 느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Normal’등이 대표적이다. 기교 없이 담백한 음색과 솔직한 가사는 듣기에 편안할 뿐 아니라 왠지 모르게 울적하거나 쓸쓸할 때에 위로가 되어 준다. 토닥임이 필요한 하루 끝, 술 한 잔과 함께 사샤 슬론의 앨범을 재생해 보자.


Kiana Led?
KIKI (Deluxe)


‘EX’라는 곡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키아나 레데의 디럭스 앨범, ‘KIKI’도 에디터의 플레이리스트에 상주하는 앨범 중 하나다. 총 스물 네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KIKI’에는 감미로운 알앤비부터 몸을 흔들게 되는 빠른 리듬의 곡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음악들이 담겨 있다. 세련된 비트와 멜로디에 소울 넘치는 목소리가 더해져,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칵테일바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특히 수록곡 중 하나인 ‘Chocolate’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외국 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니, 꼭 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Sabrina Claudio
About Time


따뜻한 느낌의 무드등 하나 켜 두고, 와인 한 잔을 마시며 들어야 하는 사브리나 클라우디오의 앨범, ‘About Time’. 이 앨범과 와인만 있으면 지친 몸과 마음이 나른하게 풀어진다. 숨소리가 많이 섞인 목소리 때문일까?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인 느낌이 이 앨범의 핵심이다. 화려한 기교가 없지만, 매혹적인 목소리가 듣는 이를 음악 세계 속으로 이끈다. 다른 것을 하다가도 ‘이 노래 뭐야?’하고 귀를 기울이게 될 만큼 매력적인 곡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혼술을 하며 들어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들어도 좋은 앨범이다.


Dori Valentine
Preach, Bunk bed


기타 선율과 이만큼 잘 어울리는 목소리가 또 있을까? 도리 발렌타인의 곡들은 맑은 날, 푸르른 잔디밭 위에 누워 햇볕을 쬐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가만가만 가사를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는 여유롭고 평화로워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 특별하게 중독성이 있다거나 몸을 들썩이게 되는 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이 가는 곡이다. 존재감 있는 보컬과 차분하지만 생기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도리 발렌타인 음악의 특징인데, ‘Preach’와 ‘Bunk bed’에서 그 매력을 찾아볼 수 있다. 여유로운 휴일이나 새벽에 잔잔하게 틀어 두기 좋은 음악이니,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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