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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덕후를 위한 이색 칵테일

컵 과일로 칵테일 만들기, 참 쉽죠?

Editor 김태인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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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7.13


위 따옴표

황도 복숭아 하나 주문할게요.

아래 따옴표

곧바로 탄성과 야유가 터져 나온 적 한 번쯤 있지 않나. 술자리에서 과일 안주를 필수로 주문하는 사람들과, 과일 안주가 웬 말이냐는 사람들의 대립은 끊임이 없는 듯하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과일 안주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지만 편의점 컵 과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편의점에서 2+1 행사를 자주 하는 가성비 좋은 컵 과일로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1탄에서 소개한 망고 칵테일에 이어 이번에는 복숭아와 파인애플 칵테일을 준비해 보았다. 칵테일 입장합니다_




도화(桃花) 칵테일


준비 재료 - 복숭아 컵 과일, 복숭아 음료(2가지 음료 중 기호에 따라 선택), 토닉워터(생략 가능), 화요 17도




Step 01. 컵에 복숭아 3-4조각을 넣고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




Step 02. 종이컵 한 컵 분량(약 180mL) 복숭아 음료를 콸콸 부어주자. (계량은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작은 종이컵 기준)

Step 03. 탄산 감을 위해 토닉워터는 종이컵 1/2 분량(약 90mL) 붓는다.




Step 04. 화룡점정, 종이컵 1/2 분량(약 90mL)의 화요를 넣으면 완성!




■ JMT 지수는?

100점 만점에 90점. 새콤달콤한 ‘피치 크러쉬’ 칵테일에 복숭아 과육을 듬뿍 넣은 맛이 난다. 상큼함을 더하고 싶다면 라임 주스나 레몬주스 등을 추가해도 좋겠다. 복숭아 음료와 컵 과일의 과육이 만나 더 풍부한 맛이 느껴진다. 알맹이 씹는 재미는 덤!


점성이 있는 달콤한 맛이라 오늘처럼 비 오는 월요일에 한 잔 마셔주면 피로가 싹 풀릴 맛. 칵테일이 목구멍을 지나갈 때 찌릿찌릿하게 달콤해서 술맛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뒤늦게 취기가 훅 올라온다. 달콤함에 속아 술임을 잊지 말자_


■ 사각사각 복숭아 VS 복숭아 봉봉, 추천 음료는?

사각사각 복숭아 음료. 이름 그대로 사각 사각한 알맹이가 컵 과일 복숭아의 식감과 잘 어우러진다. 복숭아 봉봉의 알맹이는 흐물흐물하게 뭉개지는 편이라 시간이 지나니 거의 녹듯이(?) 사라졌다. 덧붙이자면 음료 자체의 맛을 놓고 봤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다.


■ 꿀팁

아무래도 음료 자체가 달콤하기 때문에 토닉워터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레몬주스를 첨가해서 마셔보길 추천한다.




파인(FINE) 코코 칵테일


준비 재료 - 파인애플 컵 과일, 코코넛 워터, 감귤 주스, 화요 41도




Step 01. 감귤 주스를 종이컵 2/3 분량(약 120mL)만큼 부어준다.




Step 02. 코코넛 워터도 감귤주스와 같은 분량을 넣는다.




Step 03. 화요는 종이컵 1/3 분량(약 60mL)을 넣어주자.

Step 04. 파인애플은 가장 마지막에 동동 띄워주는 것이 포인트!




■ JMT 지수는?

100점 만점에 40점. 아니 이렇게 냉정하다고요? 눈치 빠른 주정뱅이들은 떠올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코코넛 맛이 나는 '말리부 칵테일'을 상상하고 만들어 보았다. 첫 맛은 입안으로 몸을 던지는 파인애플과 코코넛 워터 그리고 화요의 조합이 꽤 괜찮았다. 화요의 깔끔하게 떨어지는 끝 맛에 파인애플의 톡 쏘는 상큼함이 더해져 균형이 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다음으로 감귤 주스 맛이 느껴질 때쯤 상상은 상상에만 그쳐야 한다는 걸 깨달아버렸다. 감귤 주스는 감귤 주스 대로, 코코넛 워터는 코코넛 워터 대로 각자 맛 주장이 너무 강해서 괜히 중간에 끼인 파인애플이 눈치를 보는 듯한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OMG…


■ 꿀팁

코코넛 워터 대신에 코코넛 밀크를 넣고, 토닉워터를 첨가해보자. 상상에만 그치는 맛이 아니길 바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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