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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계의 꽃, 필스너에 대하여

필스너, 너는 누구야?

Editor 이유진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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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6.04

하루를 마치고 집 안에 들어서면 맥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차가운 맥주 한 캔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쾌감이란! 예전부터 라거 계열의 맥주가 대중적이었다면, 언제부터인지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은 IPA, 스타우트 등 에일 맥주에 가 있는듯하다. 이에 국내에서도 다채로운 에일 맥주 발견에 더욱 열을 올리는 추세라고. 그래서 오늘은 라거 맥주들의 기를 좀 살려주려 한다. 그중 황금빛 자태로 우리를 유혹하는, 필스너에 대해 알아보자.



필스너는 어떤 맥주일까?


■ 특징

라거의 한 종류로 짙은 황금빛에 톡톡 튀는 탄산감이 있다. 일반 라거에 비해 홉의 쌈싸름함과 풍미가 더해져 강한 쓴맛과 깊은 곡물 맛이 느껴진다. 보통의 라거보다는 바디감이 있고 대부분 묵직한 편.


■ 유래

체코의 플젠(Pilsen) 지방에서 당시 맥주 강국으로 불리던 독일의 라거 생산 기법을 응용하여 만들어진 것이 필스너 맥주의 시초이다. 즉, 독일식 라거에 체코 지방의 홉이 배합되어 필스너로 탄생된 것.


■ 현황

한국에서도 체코의 대표적인 필스너 맥주 '필스너 우르켈'이 상당한 인기가 있었으나 일본의 '아사히 그룹 홀딩스'가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필스너 우르켈을 찾는 손길이 줄어든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고 필스너를 마시지 못하는 건 억울하다. (세상에 맛있는 맥주가 얼마나 많은데)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른 필스너 맥주들을 찾아 나서 보자.




필스너 맥주, 어떤 것이 있을까?

■ 서울숲 & 퇴근길

사진=(왼쪽부터) CU 페이스북 페이지/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홈페이지

확실히 주류 패키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서울숲'과 '퇴근길'의 겉모습만 봐도 느낄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두 제품 모두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필스너 맥주다.


1) 서울숲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상으로, 고소한 맥아와 최상급 홉을 사용한 수제 라거다. 특히 한식과의 조화로운 페어링이 특징이다. (도수 5.3%)


2) 퇴근길은 독일 스타일의 필스너로 쓴맛은 최대한 줄이고, 약간의 달달함을 더하며, 일반 필스너에 비해 바디감은 낮춰 한국인에 맞게 탄생되었다. 샐러드 혹은 해산물과 조합이 좋은 제품으로 필스너 입문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맥주다. (도수 4.7%)



■ OB 프리미어 필스너 & 세븐브로이 필스너 생맥주


사진=(왼쪽부터) 오비맥주/ 세븐브로이 홈페이지

오비맥주에서 '정통 프리미엄 독일 황실 맥주'로 선보인 'OB 프리미어 필스너'와 세븐브로이의 필스너 생맥주 또한 국내에서 생산된 한국형 필스너 맥주다.


1) OB 프리미어는 100% 독일의 노블홉과 독일의 황실 양조장 효모를 활용하여 정통 필스너의 맛을 구현하고자 한 독일식 올몰트 필스너로 풍부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도수 5.2%)


2) '강서', '양평', '전라' 등 지역명 맥주로 유명한 세븐브로이에서도 필스너를 생맥주로 즐길 수 있다. 2가지의 홉과 3가지의 몰트를 섞어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적당한 쓴맛의 필스너를 느낄 수 있을 것. (도수 5%)



■ 달빛 필스너


사진=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인디카 IPA'로 유명한 미국의 '로스트 코스트' 사에서 오직 한국만을 위해 만든 독일 스타일의 필스너다. 이름 자체도 'Dalbit Pilsner'라고. 은은하고 투명한 황금빛을 띠며 독일식 필스너 몰트를 배합하여 풍부한 몰트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향긋하면서도 가벼워 어느 안주에나 무난히 잘 어울린다. (도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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