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무료한 일상을 달래줄 언택트 온라인 공연 추천

온라인으로 하는 덕질도 즐거워 -

Editor 김태인 2021.01.11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태인

2021.01.11

2020년은 서로가 마주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였다. 마주할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마주하던 일상을 그리워하는 동시에 많은 것이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그리고 깊숙이 말이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점원 대신 키오스크 기계가 자리했고, 수기로 작성하던 개인정보는 휴대폰 속 QR코드로 빠르게 해결됐다. 이에 따른 출입관리와 결제가 활발히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택 화상 수업과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 공연 업계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반응은 아주 뜨겁다. 편한 장소에서, 오프라인 공연장에서 즐기는 것보다 더 가까이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의 해외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실제 공연장과 달리 안전상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앞으로 열릴 온라인 공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고, 좋아하는 술과 안주를 준비해 집에서도 신나는 공연 덕질을 즐겨보자.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술과 최애를 함께 덕질하는 것, 생각만 해도 짜릿해!


위 따옴표

2021 빵야 뮤직 페스티벌(BMF)


사진=빵야 TV 홈페이지

빵야 TV에서 진행하는 '2021 BMF(BBANGYA MUSIC FESTIVAL)'는 16일 오후 3시에 만나볼 수 있다. 출연진은 몬스타엑스(MONSTA X), 에이비식스(AB6IX), 있지(ITZY), 로켓펀치(Rocket Punch), 골든 차일드(GOLDEN CHILD), 이렇게 다섯 그룹이다. 세계 20개국 티켓 판매사와 협력한 무대로, 1만 원대 초반 가격의 티켓으로 시청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그룹 다섯 팀이 나오는 만큼, 보고 듣는 재미가 남다를 것 같다. 공연 보랴, 노래 따라 부르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겠는걸?


위 따옴표

수요 브런치 콘서트


사진=대전광역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대전광역시 홈페이지 화면 캡처

대전광역시가 주최하는 정기 콘서트로, 올해 12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생방송 무대다.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주 출연진은 지역 예술인이다. 클래식·국악·퓨전 음악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만날 수 있다. 1월 13일과 20일은 대전 시립 무용단과 대전 시립 합창단이 출연 예정이며, 앞으로의 출연진 및 출연 일자는 대전 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섬세한 음악의 세계를 마음껏 즐겨보자.


위 따옴표

2021 신년 음악회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신년 음악회다. 2020년 모두가 함께 겪은 어려움에 대한 위로, 그리고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하는 주제로 꾸며진다.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1부는 정부 주요 행사에서 사용되었던 음악들 가운데 호응이 좋았던 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에서는 창작 오페라 '박하사탕'의 서곡을 선보였다. 이는 17일 일요일 오후 5시 30분, KBS 1TV '열린 음악회'에서 재방영 예정이니, 일정을 확인하여 관람해보자. 신년 음악회는 에디터가 추천하는 화이트 와인과 함께 즐겨봐도 좋겠다.






앞서 소개한 공연 이외에도, 최근 대형 연예 기획사에서 합동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SMTOWN LIVE 'Culture Humanity'(에스엠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레이블 확장을 통해 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를 진행했다. SM은 네이버 V라이브·유튜브·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무료 생중계를 진행,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빅히트는 관객 개인이 원하는 다양한 앵글을 지원하며, 차별화된 금액을 통해 개인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이들의 무대 전체 촬영 영상이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무대 영상의 경우 각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유튜브 'Big Hit Labels' 영상 캡처 / 아래는 실제 온라인 공연 중인 방탄소년단

평소 콘서트 관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온라인 공연에 100% 만족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거든요. 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또 무료한 일상에 지친 우리를 위로하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만은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