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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세”...영화로 삼일절 의미 되새기자

삼일절에 봐야 할 영화 추천

Editor 김진선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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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진선

2022.03.01


빨간 날이라고 늦잠으로 하루를 허비한 당신! 그냥 하루를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지 않나. 절대,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되는 3.1절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독립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말이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사진=영화 '항거; 유관순이야기' 스틸컷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 운동 후 3평도 되지 않는 서대문 감옥 8호실에 갇힌 유관순 등 여성의 1년을 담은 작품이다. 좁은 감옥에서 누울 수도 없이 서서 지내는 그들의 모습은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작품은 독립운동가 이전의 평범한 열입곱살 소녀였던 유관순이, 태극기를 흔들며 겪게 된 수많은 고통과 눈물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흑백의 영상미를 뚫고 펼쳐지는 처절한 목소리와 움직임은 잠시 잊고 지낸 민족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따뜻한 곳에서 걱정없이 식사를 하고 웃음을 수 있는 건, 그들의 피와 눈물 덕분일텐데 말이다. 배우 고아성의 결의에 찬 눈빛은 어떠한 저항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 유관순 열사를 보는 듯 해 마음이 더 저릿하다. 마음이 아프고 보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발 행복하자’라는 염원을 들게 한다. 역사 속 몰랐던 부분까지 깨닫게 되니, 꼭 보길 추천한다.


|동주




‘동주’는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와 같은 흑백 영화로, 당시를 생생하게 바라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윤동주의 삶 뿐만 아니라 송몽규와의 관계 등이 담겨 시대의 슬픔을 더 깊게 느끼게 한다. 더불어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의 열연은 학교 때 의무적으로 외웠던 윤동주의 시를 다시 보게 할 정도로 진한 여운을 전한다. 잔잔히 흐르는 듯 하지만, 멈추지 않는 파동으로 남는 작품.


|밀정

사진=영화 '밀정' 스틸컷


‘밀정’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과 그를 회유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밀반입하려는 항일 무장 단체 의열단의 이야기다. 몰랐지만, 이제는 꼭 알아야할 ‘역사’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특히 긴박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흘러 눈길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 특히 기차신에서는 그 긴장감이 배로 치솟는데, 영화의 명장면으로 뽑히기도 한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그리고 엄태구 등 배우들의 열연도 작품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죠?


|봉오동전투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웃음포인트가 녹아있다. 스피드한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장면장면, 그리고 화려한 액션신과 눈을 뗄 수 없는 스케일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그렇다고 역사 속 아픔이 덮여지지 않는다. 이들이 왜 총을 놓을 수 없는지, 왜 일본에 저항해 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다루기 때문.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은 이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이밖에 ‘박열’, ‘귀향’, ‘아이캔스피크’, ‘암살’, ‘허스토리’ 등의 작품도 있으니, 두손 꼭 부여잡고 감상해 보자.

술이 빠질 수 없는 영화들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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