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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핫초코가 가장 맛있을까?

허쉬 VS 스위스미스 VS 네슬레

Editor 김보미 2022.01.12

색상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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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1.12

핫초코가 맛있는 계절, 겨울. ‘앗, 추워!’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다는 건, 핫초코를 마시기에 딱 좋은 계절이 왔다는 뜻이다. 칼바람 부는 추운 날과 스멀스멀 찾아오는 감기 기운도 두렵지 않게 하는 바로 그 음료를, 찬장에 들일 때가 온 것이다.


겨울이 깊어 가고 있으니 응당 핫초코를 마셔 줘야 하는데···어떤 것을 마셔야 잘 마셨다고 소문이 날까? 이왕 마시는 것, 맛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허쉬, 스위스미스, 네슬레의 컵 핫초코 제품을 비교해 보았다. 에디터의 솔직하고 냉정한 평가를 참고해, 달콤하고 맛있는 겨울을 보내 보자.



오늘 맛볼 컵 핫초코 제품들. 왼쪽부터 차례로 허쉬 오리지널 핫초코, 스위스미스 마시멜로, 네슬레 핫초코 오리지널이다.


구성


제품을 맛보기에 앞서, 먼저 구성품을 살펴보았다.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에 핫초코 분말 1봉과 함께, 저을 수 있는 빨대나 종이 스푼이 들어 있었다. 컵의 크기는 허쉬(135㎖)나 스위스미스(180㎖)에 비해 물이 100㎖~120㎖ 정도로 적게 들어가는 네슬레 제품이 가장 작았다. 핫초코 분말의 중량은 허쉬(30g), 스위스미스(28g), 네슬레(24g) 순이었다.


핫초코 분말 비교


핫초코 분말을 컵에 부어 보았다. 색은 비슷했지만, 향과 비주얼은 확연히 달랐다. 허쉬는 봉지를 열자마자 진한 초콜릿 향기가 났고, 작은 마시멜로(마쉬멜로우)가 여러 개 들어있는 스위스미스는 초콜릿보다는 마시멜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반면 네슬레는 약간 쌉싸름한 향이 풍겼다.



물을 따라 보니, 허쉬와 네슬레는 거품이 생겨났지만 스위스미스는 거품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 마시멜로는 크기가 작아서인지 뜨거운 물에 금세 녹았고, 표면에 녹은 마시멜로가 만든 불투명한 흰색 층이 생겨났다. 이러한 차이점이 있었지만, 세 제품 모두 뜨거운 물에 뭉침 없이 잘 풀어졌다.




허쉬는 실제 초콜릿을 녹인 것처럼 진한 맛이었다. 초콜릿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핫초코의 정석’같은 맛. 적당히 묵직해서 마치 카페에서 주문해 마시는 음료 같았다. 세 제품 가운데 거품이 가장 오래도록 유지되었는데, 꼭 우유 거품을 올린 것처럼 매우 부드러웠다.


스위스미스는 세 제품 가운데 질감과 맛이 가장 가벼웠다. 초콜릿의 묵직함보다는 마시멜로의 가벼운 단맛이 주를 이뤄, 핫초코라고 하기에는 약간 밍숭맹숭한 느낌이었다. 연한 초콜릿에 녹은 마시멜로를 곁들인 듯한 맛이라 끝까지 마시기에는 조금 느끼했다. 핫초코보다는 바닐라 파우더를 듬뿍 넣은 달콤한 우유가 마시고 싶을 때 더 좋을 것 같은 제품이다.


쌉싸름한 향이 풍겼던 네슬레는, 어린 시절 마셨던 자판기 핫초코 맛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느낌이었다. 초콜릿 맛 자체가 깊거나 진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쌉싸름함과 적절한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마치 커피를 마신 것처럼 향이 오래도록 지속되었고, 질감도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었다.


별점 & 순위

1위 | 허쉬 오리지널 핫초코 ★★★★★

- 꾸덕하고 달콤한 핫초코의 정석


2위 | 네슬레 핫초코 오리지널 ★★★☆☆

- ‘핫초코’하면 떠오르는 추억의 그 맛


3위 | 스위스미스 마시멜로 ★★☆☆☆

- 마시멜로에 가려 사라져 버린 초콜릿의 존재감


달달한 겨울 보내요!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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