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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사랑하는 프랑스 명품 버터, 그 매력속으로 퐁당

프랑스 버터에 빠져버린 나... 어떡하죠?

Editor 최지현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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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지현

2021.11.23

다양한 음식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어내는 버터. 기름 대신 사용해도 좋고, 빵에 단독으로 발라 먹어도 좋다.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에 에디터 또한 평소에도 반드시 버터를 쟁여두는 편이다. 언제나 냉장고에 있어야 마음이 편한 거, 알잖아요.


마트 유제품 코너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다양한 종류의 버터들! 그중 에디터의 선정 기준은 가격이었다. 버터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기에 매번 가성비 측면에서 고려하곤 했다. 맛이 좋다고 하지만 유럽 버터는 고가인 편이라,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런 에디터에게 유럽 버터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18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프랑스 버터 홍보 캠페인 ‘버터 오브 유럽’이다. 본 행사는 국내 식품 관련 기자들과 푸드 컬럼리스트들이 함께하는 자리였기에 먹는 거로 한가닥 하는 드링킷이 빠질 수 없었다.



행사는 유럽 버터, 그중에서도 프랑스 버터에 대한 소개로 막을 열었다. 이날 진행을 맡은 국내 프렌치 페이스트리 분야의 대표 주자이자, 현재 시그니엘 서울 레스토랑의 총괄 파티시에 맥심 마니에즈 셰프는 “프랑스 버터는 생균으로 발효하여 보다 깊은 풍미와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베이커리 레시피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 버터는 전문 셰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프랑스 버터에 대해 설명했다.



베이커리 유럽 챔피언 및 베이커리 월드 챔피언 준우승을 수상한 뤼도빅 리샤흐(Ludovic Richard)셰프는 “프랑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브르타뉴에서는 버터가 두 번째 ‘종교’와 같다. 우리 미식 유산의 일부인 셈인데, 발효 덕분에 맛과 풍미가 좋다”라고 프랑스 버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한국의 대표 파티시에 윤은영 오너셰프도 마음을 이었다. 그는 “프랑스 버터는 특유의 발효 향으로 베이킹 제품과 발효 과자의 풍미를 더해준다”고 했다.



버터는 일반적으로 스프레드용, 소스용, 페이스트리용, 요리용으로 사용된다. 본 행사에서는 4가지 방법 중 페이스트리용으로 활용한 프랑스 전통 빵 ‘구겔호프(Kouglof)’ 시연이 진행됐다. 모든 과정을 낱낱이 지켜본 결과 빵에 생각 이상으로 많은 양의 버터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렇게 많은 양의 버터가 사용되는 이유는 버터를 포함한 모든 지방이 베이커리를 더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맥심 마니에즈 셰프는 “버터를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라고 버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반죽을 거침없이 만져보는 에디터

시연 과정에서 맥심 마니에즈 셰프는 완성된 반죽을 보며 ‘자신의 아기’라고 표현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직접 베이킹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바로 셰프의 아기를 직접 만져보는 시간이었다.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에 만졌음에도 불구하고 촉촉함이 느껴졌고, 자리로 돌아와 맡아보니 손에 고소한 버터 향이 배어 있었다. 과연 프랑스 버터, 그의 존재감은 대체...!


구겔호프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찌르고 있다!


그렇게 완성된 구겔호프!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현장에서 직접 맛보지는 못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먹지 못한 채 냄새만 맡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에디터는 이날 경험한 프랑스 버터의 매력에 빠져 한동안은 프랑스 버터만 구매할 듯하다.


에디터가 맛본 구겔호프 리뷰 보려면 여기로!


사진=끄니엘 제공 및 김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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