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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인데 아이스크림 맛집이네

폴바셋 시즌메뉴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리뷰

Editor 이현정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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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현정

2021.09.29


보통 카페에서 그린 컬러에 속하는 음료를 생각하면 어떤 것을 먼저 떠올릴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녹차, 그리고 민트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의외로, 가장 먼저 떠오르진 않아도 누구나 무난하게 좋아하는 세 번째 그린맛(Green flavor)이 있다. 견과류의 아이돌, 피스타치오다.




9월, 밤과 견과류 맛 신제품이 북적거리는 가운데 피스타치오를 센터로 신메뉴를 출시한 폴바셋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라떼를 경험해봤다.





내부로 들어서자 반기는 신메뉴 알림판.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알록달록한 식혜가 시선을 강탈한다. 블루베리 식혜라니, 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함이 살짝 들었지만, 오늘 만나러 온 것은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그리고 피스타치오 라떼니까 오른쪽에 집중하기!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키오스크 주문대에 서자 떡하니 첫 화면에 보이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이번 가을의 얼굴 간판이라는 걸 온몸을 다해 표현 중이다. 옆에 은근슬쩍 보이는 아몬드 카페 라떼가 고소함으로 유혹하지만 모른 척 피스타치오만 콕콕 눌러 주문 완료!




짧지만 긴 기다림이 지나고 비로소 등장한 아이스크림과 라떼! 은은한 연녹색 빛깔이 비취처럼 우아하다. 부드러운 녹색빛에 눈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녹색은 눈 건강에도 좋다잖아요.


각설하고 맛부터 보자. 호두 토핑, 그리고 사르르 녹을 것 같은 보드라운 질감의 아이스크림. 그래서 맛을 말하자면 세 글자로… 음! 와우! #기립박수 #물개박수(세글자를 넘어선 무한대의 칭찬)






피스타치오 특유의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우유와 잘 어우러져서 무척 진하고 맛있다. 게다가 호두 토핑이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식감과 향을 증폭시킨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특유의 고운 입자가 주는 부드러움까지 더하니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단맛으로 무장한 아이스크림이라면 어지간해서 실패할 일이 없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스크림, 라떼에서는 어떨까?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라떼를 빨대로 한 모금 쪽, 마시는 순간 머리가 핑글핑글 행복 회로의 불이 반짝반짝 빛난다. 여보세요, 거기 환상이죠? 커피가 주는 쌉싸름한 맛은 낮추고 싱그러운 느낌에 더욱 악센트를 실어준다. 고소한데 싱그럽고, 단맛과 향긋함이 같이 #mood를 즐기고 있다. 폴바셋 양반, 이런 걸 시즌 메뉴로 내놓으면 어떡해요! 사시사철 먹고 싶단 말입니다!


원래도 폴바셋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지만 이건 정말 맛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쌉쌀한 라떼에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퐁당, 넣어 먹고 싶은 기분.




어디까지나 취향이 담긴 감상이지만 견과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실패하지 않을 선택일 것이다. 가을볕 화창한 이맘때 카페에서 느긋하게 시간 보내며 피스타치오로 아련한 가을 감성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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