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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막례 할머니의 비빔국수, 밀키트로 탄생한 사연

프레시지 식품 MD와의 인터뷰

Editor 김태인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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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8.17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간편한 조리를 통해 맛있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기줄을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맛집’의 인기 메뉴는 물론이고,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레시피를 내 집 주방에서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거죠.


최근, 국내 여러 유통 채널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까지 이뤄낸 간편식 시장의 퍼블리셔인 프레시지에서 재미있는 기획의 제품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130만 구독자를 지닌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을 이룬 비빔국수인데요. 배민 쇼핑 라이브 1분 완판이라는 기록까지 경신했다고 합니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 비빔 국수인데,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요? 해당 상품 기획을 맡은 프레시지 손희진 대리와 ‘박막례 밀키트’의 탄생 비화, 그리고 밀키트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서면 인터뷰로 진행하였습니다 *



Q.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레시지 리테일 부문 영업 2팀 손희진 입니다. 현재 식품 MD로서 프레시지의 간편식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채널(마켓 컬리, 배달의 민족 등) 영업관리와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박막례 밀키트가 인기인데, 여러 요리 유튜버들 가운데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프레시지는 간편식 시장의 퍼블리셔로 인플루언서, 외식 전문 기업·지역 맛집 등 좋은 레시피와 아이디어를 보유한 파트너들이 간편식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상품의 기획·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박막례 할머니 비빔국수 밀키트는 인플루언서의 제품을 간편식으로 제품화 해 판매까지 진행한 사례입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130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로 할머니의 콘텐츠 중 비빔국수편 제품화에 대해 ‘편’(팬 애칭)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어요. 박막례 할머니 측에서 오랜 기간 섬세한 맛 구현과 대량 생산부터 유통, 판매 능력까지 보유한 제조사를 찾아왔고, 프레시지는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 있기에 손을 잡을 수 있었어요.



Q. 제품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도 있을까요?

‘박막례 밀키트’를 꼽고 싶어요. 첫 판매를 배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했는데 방송 시작 1분 만에 모든 상품을 완판한 기억 때문이에요. 배민 관계자들과 프레시지 직원들 모두, 너무 빠른 기록에 시스템 오류인 줄 알았을 정도입니다. 방송 중에도 댓글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 다 읽을 수 없었는데, 담당자로서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던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도 뿌듯합니다.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Q. 국수는 간단한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메뉴잖아요. 박막례 할머니의 수많은 레시피, 그 중에서도 3년 전에 공개된 ‘비빔국수’를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비빔국수 2종 영상은 누적 조회 수 1,400만 명을 기록한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대표 콘텐츠입니다. 영상 댓글에 박막례 할머니 국수의 레시피를 직접 맛본 후기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가장 출시를 원하는 제품이라고 판단했고요. 또한 밀키트 자체가 다른 간편식 유형에 비해 흔히 '손맛’이라고 부르는 미세한 특징까지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상품이기에 오랜 기간 식당을 운영하신 할머니만의 노하우와 음식 철학을 담아내는 것에 대한 자신이 있었습니다.


Q. 박막례 밀키트가 배민라이브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들었어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박막례 할머니의 영향력 때문에 품절 가능성을 예상하고 방송을 기획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편’들이 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간차를 두고 판매 옵션을 오픈하여 순차적으로 완판을 이었어요. 구매를 못 하신 ‘편’ 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품절 후 오락관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진행하는 등 알차게 준비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요소가 라이브 방송의 성공을 이끌어낸 게 아닌가 싶어요.


Q. 코로나19로 인해 밀키트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프레시지의 강점이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떤 레시피와 메뉴든 본연의 맛을 살려 제품화할 수 있는 기획,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요. 그리고 8,000평 규모의 HMR 전문 생산시설에서 일일 최대 10만 개의 밀키트 생산이 가능한 대량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 그렇게 생산된 제품을 이커머스, 대형마트 등 국내의 모든 유통 채널에 판매하고, 수출까지 가능하다는 점이요.


새콤한 매력의 박막례 묵은지비빔국수.

Q.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밀키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며 소비와 판매 유형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요.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기에 시장이 커질수록 대형 브랜드 제품보다 세분화된 취향을 충족시키는 ‘중·소 브랜드 제품’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니, 소비자들의 폭넓은 취향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Q. 신상품을 기획할 때는 어떤 점을 가장 먼저 고민하시는 지도 궁금해요. 자신 만의 포인트가 있다면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제품을 기획할 때, 고객이 진짜 원하는 제품인지를 먼저 고민합니다. “나라면 이 제품을 구매할까?”라고 자문 해요. 스스로 설득될 만큼의 확신을 가지고 기획을 해야 좋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고, 그래야 기획 의도와 제품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Q. 본인이 가장 즐겨먹는 밀키트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료도 추천해주세요.

‘호로록 우삼겹 떡볶이’요. 분식 마니아로서 달면서 부드럽고 칼칼한 국물에 누들 떡의 식감과, 고소한 소고기의 조화가 좋아 탄산음료와 곁들여 자주 먹는 편입니다.


달콤 짭짤한 박막례 간장비빔국수.

Q. 제품을 기획하면서 가장 보람찼을 때는 언제이고, 가장 아쉽고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제품 출시 후 고객들이 작성한 후기를 보며 제가 담당한 상품이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때, 큰 원동력이 돼요. 반면, 박막례 밀키트처럼 뜨거운 인기로 제품을 원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판매할 수 없을 때 정말 아쉽습니다.


Q. 요리를 잘하거나 먹잘알(먹을 것을 잘 아는) 연예인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있겠죠? 앞으로 기획하고 싶은 밀키트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약간의 팬심을 섞어 BTS와 협업 밀키트를 출시해보고 싶습니다. 또, 어린이용 키즈 밀키트, 시니어 케어 밀키트,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밀키트 등 타겟을 구체화하여 틈새시장에 도전하는 제품들도요.


Q.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밀키트 시장, 앞으로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대중들이 대처해야 할 자세가 있다면 귀띔해 주세요.

밀키트는 신선한 식재료로 구성된 신선 HMR 제품으로 생산과 유통에 있어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식품 유형입니다. 먹거리인 만큼 무엇보다 식품안전이 중요하기에 소비자분들께서 식약처가 권장하는 식품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서 드시길 권장합니다.


Q. 프레시지 고객분들께도 마지막 인사 부탁드려요!

프레시지는 ‘요리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한다’는 비전을 가진 식품업계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대표 제품인 밀키트를 비롯해 샐러드, 반찬, 육가공 제품 등 식탁 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사진=프레시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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