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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넘어가는 소맥 비율, 에디터가 알려 드림

이것만 기억하면 나도 소맥 전문가!

Editor 김보미 2021.03.03

Editor 김보미

2021.03.03


술자리에 가면 소맥 전문가들이 늘 한 명씩 있다. 그들의 말을 따라 소맥을 타면, 인상 찌푸리게 되는 알코올 맛이 전혀 나지 않아 맛있는 소맥이 완성된다.


분명 두 가지 술을 섞은 건데, 왜 더 순해진 느낌이 드는 걸까? 어떤 비율로 섞어야 달달하게 술술 넘어가는 소맥을 마실 수 있는 걸까? 소맥 알못들(소맥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술 비율을 정리해 봤다.


소주 1 : 맥주 9


소맥이 처음이거나,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의 첫 스텝으로 좋은 비율. 맥주잔에 소주와 맥주를 1:9 비율로 섞어 준다. 소맥보다는 맥주에 가까운 비율이지만, 맥주만 마셨을 때보다 맛과 목넘김이 부드럽다.


소주파보다는 맥주파를 위한 비율답게, 소주의 맛이 가볍게 스쳐 지나가고 맥주의 맛이 주를 이룬다. 소주의 싸한 맛이 없어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는 것이 장점! 홀짝홀짝 마시기에도 부담 없는 비율이다. 다른 비율로 탄 소맥에 비해, 숙취가 가장 적은 것 역시 매력 포인트다.


소주 3 : 맥주 7

소맥 계의 황금비율, 3:7. 맥주잔에 소주와 맥주를 3:7 비율로 섞어주면 된다. 젓가락 등으로 섞어 주어도 되지만, 부드러운 거품과 목넘김을 원한다면 섞는 과정에서 숟가락으로 가볍게 내리쳐 주어도 된다. 단, 잔이 깨지지 않을 정도의 세기로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황금비율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적당한 알코올감과 달달한 맛이 함께 느껴진다. 소주의 맛과 맥주의 맛이 살아 있지만, 역한 알코올 냄새는 나지 않아 거부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술 특유의 쓴맛을 싫어한다면 이 비율로 소맥을 마셔 보는 것을 추천한다.


소주 9 : 맥주 1


색깔과 맛이 달콤한 꿀물과 같다 하여 붙여진 별명, 꿀주! 소주잔에 소주와 맥주를 9:1 비율로 따라주면 완성된다. 꿀주는 도구를 이용해 섞거나 술을 섞은 후 한참을 두었다 먹으면 달콤함이 사라지니, 맥주가 소주에 섞여 들어가 연한 꿀물 색을 띠기 시작할 때 바로 마셔 주어야 한다.


맛은 소맥이지만, 소맥 같지 않다. 분명 소주를 따랐는데 소주 맛은 없고 달콤한 맛만이 남는다. ‘지금 정말 꿀물을 마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주에서 나는 알코올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맥주의 탄산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음료를 마신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맛은 훌륭하지만, 달달한 맛에 끌려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금세 취해 버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디자인=김보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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