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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아껴둔 술, 언제까지 마셔도 될까?

술을 궤짝으로 구비해둔 술 lover들을 위해

Editor 김태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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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2.24

"영원한 건, 절대 없어. 결국에 넌 변했지" - G dragon의 '삐딱하게' 가사 中.

식재료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지. 우리가 사랑하는 술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엄연히 말하자면 절대적인 품질 기한이라기보다는 통상적인 수준으로 숙지해두길. 좋은 술이라서 또는 좋아하는 술이라서 쟁여두고 마시겠다고 아껴뒀는데, 품질이 모두 변한 뒤에 마시는 건 좀 억울하니까.


▷ 맥주/와인/위스키의 유통기한은 여기서 알아보자!


소주



먼저, 소주부터 알아보자. 소주는 이렇다 저렇다 정해진 유통기한이 따로 없다. 이는 소주가 만들어지는 방식에서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소주는 증류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는 술로, 증류 과정에서 알코올 도수가 높아져 세균 번식 자체가 어려워진다. 그뿐 아니라, 변질 가능성이 높은 별도의 원재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 소주 병뚜껑이나 병의 밑바닥에 적힌 숫자는 병입 날짜, 즉 해당 소주의 제조 일과 시간 등을 나타낸다.


막걸리



다음으로 알아볼 술은 막걸리다.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는 발효법을 이용해 생산하는 술로, 도수가 높다고 해도 유통기한이 10일 내외로 아주 짧은 편이다. 발효가 진행될수록 술의 산미가 높아지며, 각종 균과 미생물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 술이 변질되지 않는 조건으로 냉장보관이 잘 되었다면 최대 14~15일까지도 음용이 가능하지만, 실온에 보관했다면 최대한 빨리(약 4~5일) 마시는 것이 좋겠다.


* 살균 막걸리는 생 막걸리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단, 신선한 맛의 막걸리를 찾는다면 살균 막걸리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지도.


사케



사케는 크게 열처리가 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가지가 있다. 열처리 여부에 따라 2~3개월의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제조일로부터 1년 내외에 먹었을 때 사케의 맛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열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사케는 제조일로부터 약 6~7개월 이내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능한 한 개봉 후에는 즉시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 보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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