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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책으로 배웠다! 지식 떠먹여 주는 주류 도서 3

세미 주류 전문가로 가는 지름길

Editor 김보미 2021.02.25

Editor 김보미

2021.02.25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에디터는 술을 책으로 배웠다. 알코올에 약한 탓에 이론은 나름 빠삭하게(?) 알고 있지만, 실전이 안 되는 타입이다.


에디터처럼 술을 책으로 배우는 이들을 위해, ‘술’이라는 키워드를 다루고 있는 여러가지 책을 소개해 보려 한다. 술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더라도 괜찮다. 초보자도 읽기 쉽도록 술의 역사와 종류 등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들이니 말이다.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사진=교보문고

진입 장벽이 낮은 역사 관련 서적을 찾고 있다면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를 권한다. 전 세계의 역사를 술이라는 공통된주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벌꿀로 빚은 술인 ‘봉밀주’를 시작으로 4대 문명을 대표하는 술, 대항해 시대의 와인과 근대 역사 속 샴페인, 버번위스키 등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한 술들을 차례로 다룬다.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을 글로 풀어 놓은 듯한 느낌! 술의 탄생과 확산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도 읽을 수 있다. 흥미롭게 교양 지식을 쌓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일은 핑계고 술 마시러 왔는데요?

사진=교보문고

제목부터 아주 흥미로운 이 책. ‘세계 테마 기행’ 등의 해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탁재형 PD가 지은 세계 음주 기행 서적이다. 여행 에세이 형식인 데다 주제도 흥미로워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이 책에는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등 여러 대륙에 위치한 나라의 전통 술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한 가지 술에 대한 기본 정보만을 제공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술의 탄생 배경을 둘러싼 기후, 환경, 문화 등의 방대한 지식을 전달한다. 여러 정보들이 담겨 있는 책이지만, 술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함께 쓰여 있어 진도가 술술 나간다. 해외 여행이 어려운 요즘, 여행지에 가서 술 한 잔 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책이다.


맥주 스타일 사전

사진=교보문고

라거, 에일, 크래프트 맥주··· 맥주 용어를 몰라 편의점 맥주 코너에서 한참을 서 있다면, 김만제의 ‘맥주 스타일 사전’을 읽어 보자. ‘사전’이라는 제목 그대로, 맥주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이다.


‘맥주 스타일 사전’은 맥주라는 술과 친해지기 위한 첫 단계인 기본 재료와 제조법 이해부터 전 세계의 유명 맥주에 대한 정보, 맥주 유통 방식 그리고 맥주의 트렌드에 대한 각종 정보들로 알차게 꾸려져 있다. 저자는 혼자서는 절대 이해할 수도, 찾아볼 수도 없는 맥주에 대한 지식들을 독자에게 친절하게 떠먹여(!) 준다. 세상에, 이렇게 감사할 수가. 이 책 한 권이면, ‘맥알못’도 맥주 전문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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