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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의 별명은 美味, 매력있어!

선 넘는 아름다운 맛, 오늘도 역시 독일 맥주를 마셔볼까

Editor 이유진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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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7.06

'맥주'하면 떠오르는 나라 중 하나는 독일! 에디터가 외국 맥주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은 바로 맥주의 종류와 원산지이다. 그날그날 라거나 에일 등 당기는 맥주의 종류를 고른 뒤, 이 제품이 독일산이라면 묻고 따질 것 없이 바로 계산대로 향하곤 하는데, '독일'이라는 두 글자가 맥주에 새겨져 있다면 왠지 모를 신뢰감이 솟구친달까. 오늘은 이 신뢰감에 대한 '근거'를 알아보고자 한다. 독일 맥주, 당신 뭔데 이렇게 맛있어..



독일의 '맥주 순수령'

독일 맥주에 대해 논할 때, '맥주 순수령'을 빼놓을 수 없다. 맥주 순수령은 독일에서 맥주 주조와 그 비율에 관해 명시한 법령으로 1516년 빌헬름 4세에 의해 공표되었다. 보리, 물, 홉 이 세 가지 재료만 사용하여 맥주를 생산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당시 가짜 맥주를 판매하거나 독초를 넣는 악행이 적발되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독일에선 4월 23일을 '맥주의 날'로 기념하는데 이날이 바로 맥주 순수령이 공표된 날이다.


1987년 '보호주의(정부가 외국 경쟁으로부터 자국 경쟁을 보호하기 위해 경제에 개입하는 것)'라는 지적을 받으며 이 법령이 폐지되었지만 독일 양조업자들은 맥주의 품질을 위해 여전히 이 명령을 따르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1903년부터는 위 세 가지 재료에 '효모'까지 포함하여 총 4가지 원료가 독일 맥주에 사용된다고 한다. 독일 양조업자들의 정성.. 인정해요.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독일의 뮌헨에서는 매년 9월,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개최된다. 말 그대로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축제지만, 이 기간 동안 놀이기구를 포함하여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경험할 수 있고,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나르는 맥주를 마시며 축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독일의 전통 복장 또한 맘껏 볼 수 있는 기회다.


특이한 점은 옥토버페스트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정해져 있다는 것. '슈파텐', '뢰벤브로이', '하커프쇼어', '파울라너', '아우구스티너', '호프브로이' 까지 뮌헨 시에서 선정한 6대 회사만이 이 축제에 맥주를 선보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 축제라니, 그 규모만큼이나 독일의 맥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독일의 맥주 장인 '브로이 마스터'

'브로이 마스터'란 독일어로 맥주 양조 장인을 말한다. 맥주를 사랑하는 나라여서일까, 독일의 대학에는 맥주 공학과가 있고, 대학 이외에도 브로이 마스터 자격시험을 위해 개설된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다. 뮌헨 공과대학 내부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인 '바이엔슈테판'가 있는데, 기네스북에 공식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브루어리 투어를 올 정도로 맥주에 특화된 독일. 캠퍼스에 맥주 공장이라.. 저 A+ 자신 있는데요!



에디터 피셜; 독일 맥주의 매력
제품 사진-(왼쪽부터) 에딩거, 크롬바커, 파울라너 모두 자사 홈페이지

▶ 넘사벽의 고소함

에디터가 독일 맥주를 사랑하는 첫 번째 이유, 바로 깊은 보리가 전해주는 '고소함'을 꼽겠다. 음미할수록 고소함이 짙어지는 것이 독일 맥주의 매력. 그래서인지 어느 안주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하지만 역시 독일 맥주엔 소시지를 추천하고 싶다.


▶ 적당한 홉의 맛

맥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홉의 쌉싸름한 맛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독일 맥주가 또 그걸 기가 막히게 잡아낸다. 같은 밀 맥주를 마셔도 독일의 밀 맥주는 홉의 단점을 최소화하여 밀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느낌이랄까. 적절한 홉의 맛 덕에 거부감 없이 계속해서 마시고 싶어질 정도다.


▶ 부드러운 목 넘김

마지막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목 넘김을 꼽고 싶다. 같은 라거여도 맥주의 질감이 지나치게 가벼워 상대적으로 탄산감이 강하게 다가올 때가 있는데, 독일의 맥주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무게감을 갖고 있어 탄산감과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맛 · 향 · 질감 삼 박자를 고루 갖춘 독일 맥주의 위력. 사랑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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