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위스키, 그 이상의 예술을 전하다...‘엣지 오브 뷰티’

이건 마치 술이 아닌 예술

Editor 최지현 2022.01.17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최지현

2022.01.17

왁자지껄한 술자리를 즐기다가도 가끔은 조용한 분위기에 취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중에서도 위스키는 무드 있는 공간에서 한 모금, 두 모금 깊은 풍미를 음미하며 들이켜야 할 것 같다. 특히, 맛과 향 모든 부분에서 술의 가장 섬세한 부분을 다루고 있어 ‘예술’이라고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럭셔리한 위스키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국 로얄살루트가 ‘예술’과 손을 잡았다. 영국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의 협업으로, 패키지에 예술을 담아 로얄살루트 최초 디자인 프린트 바틀을 출시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두 아이콘이 만나 탄생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의 출시를 기념해 ‘엣지 오브 뷰티(The Edge of Beauty)’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청담 분더샵에서 짧게 대중과 소통한 이 전시! 에디터가 다녀온 후기 이제 시작한다.



전시회는 로얄살루트와 리차드 퀸의 협업 과정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등장한 곳은 로얄살루트의 전 라인업을 감상할 수 있는 ‘뷰티 오브 로얄살루트(The Beauty of Royal Salute)’ 공간이었다. 이곳에는 ‘시그니처 블렌드’, ‘몰트’, ‘52년 타임 시리즈’ 등 로얄살루트의 대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로얄살루트의 지난 역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후 시그니처와 몰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는데,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향이 진행됐다. 하지만 각 향은 마스크 너머로 느끼기에도 충분한 깊이를 가지고 있었다. 시그니처는 풋사과와 서양배 그리고 꽃의 화사함을 살려 가볍고 달콤한 향이 특징인 반면, 몰트는 진한 달콤함으로 살구, 복숭아로 만든 잼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렸다. 목에 넘기지 못한 채 떠나야 한다니, 참 아쉽다.



다음으로는 리차드 퀸의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엣지 오브 리차드 퀸(The Edge of Richard Quinn)’ 공간이 펼쳐졌다. 이번 에디션의 주인공인 리차드 퀸은 영국 패션계의 라이징 스타로, 평소 생기 넘치고 강렬한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플라워 패턴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공간에 전시된 컬렉션들을 보며 플라워 패턴에 대한 그의 각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리차드 퀸의 이번 협업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디자이너가 직접 손으로 그린 작업물로, 이번 에디션을 디자인하기 위해 고민했던 여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음은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엣지 오브 뷰티(The Edge of Beauty)’다. 신제품인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을 본격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온피알 제공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로얄살루트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은 디자이너 리차드 퀸. 영국 왕실과 깊은 인연이 있는 둘이 만나 작업한 결과물은 과연 어땠을까? 패키지 디자인에는 로얄살루트와 리차드 퀸의 공통적인 예술성이 그대로 수놓아져 있었다. 평소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리차드퀸만의 디자인적인 특징이 로얄살루트의 상징 엉겅퀴와 블루 로즈로 재탄생되어 패키지에 담긴 것이다.



전시회의 마지막 장식은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의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는 ‘올팩토리 바(Olfactory Bar)’ 공간이 차지했다. 전시회의 첫 번째 공간과 마찬가지로 신제품을 직접 시향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


서로 다른 장르인듯 싶지만, 이보다 더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은 없다고 할 정도로 환상적인 공간을 완성한 ‘엣지 오브 뷰티’. 전시를 통해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을 오감으로 느낀 듯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전시회를 나와서 마주친 ‘로얄살루트’가 더이상 위스키로만 보이지 않는다면, 전시회에서 마주한 색다른 감각 때문이 아닐까.


위스키 한 잔으로 예술적 풍미를 느껴보자.



사진=김태인 에디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