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수동이네? 역시 핫플레이스는 다 성수동에 있나봐. 크래프트 브루어리 '아크 비어'가 리브랜딩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열었어. 서브 컬처를 지향하는 아크 비어답게 공간을 스트리트 무드로 꾸몄고, 맛있는 맥주와 안주도 맛볼 수 있어.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곳곳이 포토 스팟이고, 고개만 돌리면 아트 감성이 솟구쳐. 굿즈도 다양한데, 이벤트에 참여하면 손에 넣을 수 있는 제품도 있으니 무조건 참여해!
병맥주 딸 때 숟가락도 좋지만, 아크 비어의 핫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병따개를 필수품처럼 지녀 보자! 가방에서 꺼내는 순간, 그 자리의 진정한 인싸가 될 수 있으니까.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세 가지 디자인 중에서 받을 수 있는데, 드링킷 에디터의 픽은 과연 무엇일까? 정답은 스크롤을 마구 내리면 확인할 수 있어.
하- 오늘도 역시 낮술을 하고 말았어. SNS 이벤트를 통해 맛본 건데,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함께 해시태그를 걸었더니 아크 비어 3종 샘플러가 탁자 위에 도착했어.
아크 비어 3종은 어퍼디퍼, 낙낙, 피터패트 세 가지인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입맛을 사로잡았어.
우선 어퍼디퍼는 국내산 생강을 넣어 아크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위트 에일로, 5.5%야. 처음 입 안에 넣었을 땐 두 눈이 동그랗게 될 정도로 놀라웠어. 흔히 맛볼 수 있는 맛이 아니었거든. 근데 두 번, 세 번 마시다 보니 맛있어지더라고. 낙낙은 에일의 풍미와 라거의 탄산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골든에일이야. 코에 닿는 순간 향이 너무 좋아서 역시 맥주는 에일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라거의 묵직함이 뒤늦게 입안을 장악했어.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평소 에일을 좋아하는 드링커라면 아주 만족스러울 거야. 높은 도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피터패트는 쌉싸름한 홉의 여운을 가진 맥주로 클래식한 IPA야.
▷최애가 서로 다른 에디터들의 한마디
애디터: 낙낙이 제일 맛있었어. 평소 에일 맥주를 향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과하지 않게 올라오는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야. 무겁지도 않고 적당한 탄산감이 있어 산뜻하고 개운하게 마실 수 있을 거야.
봄디터: 어퍼디퍼가 가장 맛있었어. 향긋한 생강 맛이 샤퀴테리 보드와 잘 어울렸거든. 특히 육향이 진한 생햄과의 조화가 좋았어. 깔끔한 느낌!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 병맥주로도 사 마셔 보고 싶은 마음이야.
썬디터: 피터패트를 다시 마셔보고 싶어. 어퍼디퍼의 생강 향도 너무 좋았는데, 높은 도수의 강렬함이 꽤 깔끔하게 다가왔거든. 한 잔만으로도 좋아지는 기분을 만끽하려면 피터패트가 딱인 듯해.
특히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샤퀴테리를 맛볼 수 있었는데, 소금집과의 만남이라고 해서 더욱 반가웠어. 역시나 함께하니 행복 지수가 마구마구 올라갔어! 샤퀴테리 외에도, 소금집 그릴드 잠봉 샌드위치도 있으니 참고해.
아크 팝업 스토어는 7월 3일까지 만날 수 있으니, 어서 떠나 보자!
앜 소리는 마음속으로 질러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