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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탐험] 빵집과 스니커즈의 만남, 슈퍼스타 태극당

태극당X아디다스

Editor 김보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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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6.22


편집자주‘스페셜·핫플레이스·기간 한정 팝업 스토어’와 같은 단어는 얼핏 들어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도대체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하고 다르기에 수많은 이들이 찾는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 갔던 곳은 또 가기 싫지만, 남들이 가는 HOT한 곳은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왕이면 특별한 곳에 가보고 싶다면? 잘 찾아왔다. 드링킷 에디터들이 각 매장을 탐방하고 고스란히 전하려 한다. 이름하여 스콘탐험(페셜 셉트 매장 탐험)! 에디터들이 발길을 향한 곳에서 정말 ‘스페셜 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을까?

흐르는 세월 속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나타났다 없어지기를 반복할 때,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곳들이 있다. 그런 곳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신선함과 새로움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니커즈인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바로 그런 점에서 서로 닮아 있다. 1946년 설립되어 약 70년째 운영되고 있는 베이커리 태극당과 약 50년의 역사를 가진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늘 신선하고 새롭게 반짝인다.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두 브랜드가 ‘STAY FRESH’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베이커리와 스니커즈의 만남,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서울, 멕시코시티, 뉴욕, 베를린, 상하이 등 전 세계 11개 도시의 음식 문화를 스니커즈에 녹여 내는 ‘아딜리셔스(ADILICIOUS)’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이 잘 담겨 있는 식당을 선정해, 음식 이야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스니커즈 시리즈를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협업 역시 ‘아딜리셔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이끄는 매력을 가진 태극당과 아디다스 슈퍼스타. 두 브랜드는 그 비결이 ‘지킬 것과 바꿀 것을 확실히 아는 것’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즉,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지키고, 고정관념과 편견은 과감히 버리면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왔다는 것이다.




음식 이야기 뿐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주제에 맞게, 홀 중앙에 설치된 스크린과 작은 전시 구역은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 그리고 바꿔야 할 것에 대한 태극당 직원과 단골들의 메시지가 담긴 공간으로 꾸며졌다.





태극당 내부 곳곳에서는 아디다스 로고와 스니커즈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 벽면과 거울에 붙어 있는 아디다스 슈퍼스타 화보들은 힙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입구에는 레고로 만든 커다란 스니커즈가 전시되어 있다. 파란색 박스에서 막 꺼낸 듯한 레고 스니커즈와 화려한 조명은 태극당의 레트로 인테리어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베이커리와의 컬래버레이션답게, 기념 굿즈는 귀여운 아이싱 쿠키다. 아디다스 어플을 설치하면 쿠키 한 개를 받을 수 있다. 세 가지 종류 중, 잎사귀 모양을 닮은 아디다스 로고 쿠키를 골랐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는 온·오프라인 판매처에 정식으로 론칭되기 전, 협업을 통해 탄생한 스니커즈 ‘슈퍼스타 태극당’을 먼저 신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재미있는 요소를 더한 스니커즈인 ‘슈퍼스타 태극당’에는 ‘장인정신’이라는 문구와 태극당의 로고, 태극당의 모토인 ‘과자 중의 과자’ 문구가 각각 신발의 발등 부분인 ‘텅’과 아킬레스건에 닿는 부분인 ‘힐 탭’에 새겨져 있다. 신발 옆부분은 빵 봉지로 포장돼 있는데, 이를 취향에 맞게 찢으면 아디다스 슈퍼스타의 상징인 삼선이 나타난다.



젊은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태극당과 스트릿 감성이 살아 있는 패션 아이템 아디다스 슈퍼스타. 베이커리와 패션 브랜드, 어떠한 접점도 없을 것 같은 둘의 만남은 예상외로 훌륭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두 브랜드의 가치와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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