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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메뉴판 해석, 이것만 알면 OK

참 쉽죠?

Editor 김보미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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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6.20

양꼬치 집에서 다른 메뉴를 시켜 먹고 싶은데, 도대체 무슨 요리인지 알 수가 없어 매번 건두부 볶음만 주문한다면 주목. 중식 메뉴판에 자주 등장하는 네 가지 단어를 소개한다. 이 네 단어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중식 주문이 쉬워진다.


경장



‘베이징의 장’이라는 뜻의 경장(京醬). 중국식 된장이라 생각하면 된다. ‘경장’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요리인 ‘경장육슬’은 가늘게 썬 돼지고기를 춘장에 볶은 요리다. 짠맛이 강한 볶은 돼지고기에 채썬 대파나 오이, 당근, 고수 등을 곁들여 포두부에 싸 먹는 것이 특징.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어향


‘물고기의 향’이라는 뜻을 가진 어향(魚香)은 두반장과 설탕, 간장, 식초 등으로 만들어진 양념이다. 생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만들어져,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이 강하다. 중식 메뉴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향가지’와 ‘어향동고’는 이 어향 소스를 가지와 표고버섯 위에 얹은 요리다.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의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밥과도 잘 어울려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향라


향라(香辣)는 향기롭고 맵다는 뜻이다. 맵다는 점에선 마라와 비슷하지만, 마라 특유의 마비된 듯 얼얼한 맛은 덜하다. 대신 고추기름의 매운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손부채질을 해가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강렬한 맛이다.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완벽한 술안주. 새우를 통째로 튀긴 뒤 매운 양념과 함께 볶아낸 향라새우, 돼지고기를 곁들인 향라육슬, 닭날개 튀김에 매운 소스를 입힌 향라지츠 등이 대표적이다.


홍소


홍소(紅燒)는 해산물이나 육류를 익힌 뒤 간장과 설탕을 넣어 맛이 밸 때까지 조리는 요리법이다. 이렇게 조리한 재료는 겉부분이 어두운 붉은색을 띠며, 달콤 짭짤한 맛이 강하다. ‘홍샤오러우’라고 불리는 홍소육은 이러한 조리법을 이용한 돼지고기 요리다. 입안에서 녹을 듯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과 달콤하고 진득한 양념이 잘 어우러져 밥 위에 얹어 먹기 좋다.



중식, 자신있게 주문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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