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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기 캠페인, 에디터가 직접 참여해 봤다

일회용품 사용 없는 음식 포장, 가능할까?

Editor 김보미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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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기 캠페인, 에디터가 직접 참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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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기 캠페인, 에디터가 직접 참여해 봤다

Editor 김보미

2021.04.02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배달음식과 포장 음식 주문량이 증가함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의 쓰레기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한 가지 메뉴만 주문해도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 비닐, 랩, 일회용 젓가락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식물의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SNS 이용자들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나 음식 포장 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로웨이스트’ 해시태그를 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3월 31일 기준 7백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없는 음식 포장, 과연 가능할까? 평소 배달 주문이나 포장 주문을 자주 이용하는 에디터가 직접 ‘용기내기’ 캠페인에 참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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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방문 전 미리 다회용 용기를 준비했다. 포장을 위해 밀폐용기를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집에 구비되어 있는 뚜껑 있는 용기들을 활용했다. 음식의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 여러 가지 크기의 용기를 함께 준비했고, 비닐봉지가 아닌 천 소재의 시장바구니도 함께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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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및 배달 주문이 많은 가게에서는 무리 없이 성공했다. 중국집에서 다회용 용기에 포장을 부탁하자 짜장 소스와 만두 등이 정량대로 포장됐다. 하지만 초보 에디터는 단무지나 자차이, 만두용 간장 등 반찬과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고, 결국 플라스틱 용기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분식집에서 라볶이를 포장할 때는 미리 단무지를 넣을 작은 용기를 준비했다.


모든 가게에서 다회용기 포장 요청에 응한 것은 아니었다. 칼국수 등 국물이 많은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에서는 국물이 넘쳐흐르거나 정량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다회용기 포장을 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전화로 주문을 할 때 다회용 용기를 가져간다고 말했음에도 일회용기에 포장을 미리 마쳐 둔 가게도 있어 아쉬웠다.


반면, 텀블러 사용이 자리 잡힌 카페에서는 다회용기 포장이 수월했다. 텀블러 사용 시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했지만, 기본적으로 음료의 크기가 큰 카페에서는 정량 제공이 어려워 작은 용량의 텀블러는 사용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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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방문했던 대부분의 식당 및 카페에서는 다회용기 포장 요청에 차가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회용기 포장 요청이 익숙하지 않은 음식점에서도 면박을 주지 않았다. 음식의 양보다 용기의 크기가 조금 더 큰 경우에는 ‘평소보다 많이 넣어 드렸다’는 말과 함께 인심 좋은 웃음이 돌아오기도 했다.


다회용기 포장은 확실히 번거롭다. 일회용기를 이용하면 별다른 없이도 포장된 음식을 쉽게 받아 나올 수 있지만, 다회용기를 이용할 경우 포장할 그릇을 들고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에디터가 직접 캠페인에 참여해 본 결과,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았다. 일회용기 사용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순식간에 불어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 음식을 포장해갈 생각이라면 에디터처럼 ‘용기내기’ 캠페인에 참여해 보는 것을 권한다. 용기를 내밀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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