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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고정! 2000년대를 휩쓴 레전드 예능 7

예능 狂들, 맥주 들고 모여라

Editor 김태인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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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10.20

최근에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의 대중화 덕에 과거의 예능과 드라마의 레전드 장면들은 물론이고, 한 시간 전에 방영한 프로그램도 손쉽게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


2000년대 초, 오손도손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보곤 했던 추억의 예능과 드라마를 모아봤다. 너무 웃겨서 코로 술을 뿜을 수도 있음 주의! 오늘 저녁 안줏거리는 추억의 영상으로 정했다! 지금부터 추억의 명장면 속으로 빠져보자. *에디터의 사심이 듬뿍 담긴 개인적인 추천임을 미리 밝힙니다.


러브하우스 (2000 ~ 2002)


사진 - MBC

본격 예능보다 삽입곡이 더 유명한 프로그램. "따라 다라~따~" 하는 노래가 머릿속에 재생된다면 당신은 러브하우스 세대! 이 삽입곡이 은연중에 머릿속에 깊이 박힌 걸까, 여행지 숙소에 들어설 때도 이 노래를 부르곤 한다. 불우한 이웃의 사연을 접수해 집을 새롭게 고쳐주는 프로그램이었다. IMF 위기 직후였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해 약간의 공익성을 더한 예능. 새롭게 태어나는 건 다른 사람 집인데, 왜 제 마음이 훈훈해진 거죠… 뭐야 뭐야 ~


행복주식회사 (2003 ~ 2008)


사진 - 유튜브 '옛능 : 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 화면 캡처

만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며 두 명의 연예인이 대결하고, 승리한 쪽이 상품을 타가는 형태의 예능! 사실 행복주식회사라는 이름보다는 '만 원의 행복'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우승을 위해 때로는 비굴하게 100원, 200원도 아끼는 모습은 마치 월급날 1주일 전의 나 같다고나 할까... 과연 2020년에 만 원으로 일주일 버티기를 한다면 가능할지가 궁금해진다.


무한도전 (2006 ~ 2018)


사진 - 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현장포토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받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 사진 전시회가 열리는가 하면 달력과 같은 굿즈는 판매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무한~도전~!” 하는 시그니처 인사말 덕에 무한~ 하면 도전~!은 거의 반자동적으로 튀어나올 정도. (I say 무한 You say 도전!)


역사적 이슈나 사회, 정치적 문제 등을 꼬집음과 동시에 풍자 개그의 선도주자이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무도 가요제를 개최하기도 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재밋거리를 선사했던 프로그램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2006 ~ 2007)


사진 - MBC '거침없이 하이킥' 홈페이지

최고 시청률 20%대를 기록했던 가족 시트콤. 평일 5일 내내 방영한 덕에 (과장 조금 보태어) 그 시대 초중고 학생들은 전날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될 정도였다고. “굿굿 굿이에요~”, “영기 엄마가 텃밭에서 고구마 호박…” 하는 재미있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 설정과 캐릭터 저마다의 강렬한 개성 덕에 보는 재미가 두 배였던 프로그램.


1박2일 시즌 1 (2007 ~ 2012)


사진 - 유튜브 'KBS Entertain: 깔깔티비' 화면 캡처

주말 저녁식사 시간은 <1박 2일>에 채널 고정! 저만 그랬던 거 아니죠? 최근 <신서유기>와 같은 인기 예능을 만들어내는 나영석 PD의 예능감을 엿볼 수 있었던 본격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야외취침, 겨울 바다 입수 같은 전무후무한 벌칙으로 인기를 끌었다. 기억에 남는 레전드 편을 꼽자면 연기자 팀과의 게임에서 완패하여 스태프 전원이 비 오는 날 야외취침을 하게 된 편. 해당 화를 통해 “한다면 한다”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 1 (2008 ~ 2010)


사진 - 유튜브 'SBS NOW / SBS 공식 채널' 화면 캡처

집에 TV가 한 대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워지게 했던 예능 투 톱이 있었다면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를 꼽겠다. 방영 기간과 시간 모두 비슷했던 두 프로그램은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패떴 파’와 ‘1박 파’로 나뉘어 리모컨 쟁탈전을 펼쳤었던 기억, 한 번쯤 있지 않나. 최근 ‘싹쓰리’로 사랑받았던 유재석과 이효리가 귀엽게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처음 발견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진짜 가족처럼 밥을 같이 준비하고 나눠 먹는 모습을 통해 힐링 포인트를 느낄 수 있었다.


지붕 뚫고 하이킥 (2009 ~ 2010)


사진 - 지붕뚫고 하이킥 공식 포스터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에 이어 연속적으로 나온 가족 시트콤이다. “다 내 거야! 이 빵꾸똥꾸야!” 하는 전설의 명대사가 탄생했다. 신애(서신애)와 언니 세경(신세경)의 성장 드라마를 기반으로 하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해리(진지희) 그리고 지훈♡정음(최다니엘·황정음)의 코믹연애 스토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스토리로 꽉꽉 채워진 가족 드라마로 따뜻하면서 유쾌한 매력이 있었다.


추억의 드라마와 맥주 한 잔으로 오늘도 적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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