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우리 삶 속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물론 사건·사고나 전염병 발생은 우리가 모르는 과거의 어느 시대에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양상이 조금 다르다. 세계 각국이 출입국 자체를 봉쇄하는 한편, 우리나라는 카페 및 음식점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주류 소비 트렌드

퇴근 후 노래가 크게 흘러나오던 맥줏집, 분위기 있는 칵테일 바, 소소한 회식의 분위기는 머릿속에서 지워진 지 오래. 이러한 상황에서 '홈(Home) 술과 혼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음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실시한 2019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코로나19 전염병 이후 ‘변화 있음’ 응답자들의 답변을 살펴보자. 외부에서의 음주나 취식 자체가 금지되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집에서의 술을 마시게 되었다'는 응답이 약 87퍼센트가 넘는다.

또, 술을 함께 마시는 상대나 상황에도 큰 변화가 있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친구, 회사 동료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음주를 했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면 코로나19 이후, 배우자, 가족과 함께 또는 혼자 술을 마시는 상황으로 변화가 생겼다는 답변 비율이 높다. 그 밖에도 TV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를 시청하며 술을 즐기는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

한편, 주류업계와 편의점도 다양한 대책을 내놓으며 변화하는 소비 행태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S25에서는 주류 스마트 오더를 적극 활용하여 사진 속 국내 유명 수제 맥주 브루어리의 제품들을 인근 편의점에서 수령하는 형태의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겠다.

이렇게 비율이 늘어만 가는 혼술러들 중, 내 혼술 레벨은 몇 단계일까? (에디터는 아마 레벨 2쯤 되겠다) 혼술 시작 나이를 임의로 정해 혼술 레벨을 3단계로 나눈 다음 단계별로 마시기를 추천하는 주종도 함께 적어봤다. 즐겨 마시던 주종이 늘 한정적이라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혼술족이라면, 에디터의 추천 주종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 물론 드링킷은 프로 혼술러도, 초보 혼술러도 모두 존중하니 재미로 봐주기를 바란다!
내가 즐겨 마시는 주종이 없다고 속상해하지 마시길,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 김태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