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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들로 가을을 느껴요

트렌치코트가 입고 싶어지는 무드의 노래 추천

Editor 김태인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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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9.01

사계절 중에서 가을을 좋아하는 분들 많이 계시죠? 드디어 우리의 계절이 다가왔어요. 입추는 8월 초였지만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9월부터가 본격적인 가을이라고 느껴진달까. 피부를 스치듯이 불어오는 기분 좋은 가을바람에 '가을 가을한 노래'를 살짝 더해주자. 요즘은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알고리즘을 통해 노래를 추천받을 수도 있지만 예전 노래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봤다. 몽글몽글한 추억이 묻어나는 N 년 전 노래들을 소환해보자!







가을에 발매되는 노래들 가운데는 눈물이 또르르... 하고 굴러갈 법한 아련한 느낌의 노래가 많은데, 그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노래와 노래 가사를 곱씹으며 감상해보자. 혼술에 노래가 빠지면 무슨 재미가 있죠?




故 김현식 - 내사랑 내곁에 (1991)


사진 - '내사랑 내곁에' 앨범 자켓

<응답하라 1988>에 삽입곡으로도 쓰인 노래다. 故 김현식 선생님 특유의 쇳소리를 긁는듯한 같은 창법과 거친 목소리에 아련함이 더해진다. 개인적으로 맥주보다는 소주 한잔과 함께 듣기를 추천하는 곡.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문득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보고 싶어진다.




윤도현 - 사랑했나봐 (2005)


사진 - '사랑했나봐' 앨범 자켓

추억 속 前 남자친구, 여자친구들에 대한 기억을 모두 소환할지도 모르는 노래 끝판 왕이 아닐까 싶다. 기교 없이 시원시원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더 가슴을 후벼 파는 기분에 괜히 글썽이게 된다.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드라마 속 주인공 저리 가라! 소울을 가득 담아 따라 부르게 되는 노래다.




규현 - 광화문에서 (2014)


사진 - '광화문에서' 앨범 자켓

신서유기에 등장해 개그 캐릭터임을 보였지만 그의 본업은 가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프로 발라더 규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착 감기는 노래를 듣고 있자니 따뜻한 카페 라떼를 닮은 깔루아 밀크가 떠오른다.




악동뮤지션 - 시간과 낙엽 (2014)


사진 - '시간과 낙엽' 앨범 자켓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들어도 좋은 노래이다. 부드러운 멜로디에 중간중간 웅장한 느낌이 잘 어우러져 귀에 맴도는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머릿속에 있던 걱정거리는 사라진 지 오래. 시를 읊조리듯 부르는 이수현의 목소리에 오디오 북을 듣는듯한 기분도 든다.




아이유 - 가을아침 (2017)


사진 - '가을아침' 앨범 자켓

노래 제목 그대로 가을 아침에 듣기 정말 좋은 노래. 양희은 선생님의 노래를 아이유의 색깔로 리메이크 한 곡이다. 가을 아침 중에서도 특히 일요일, 느지막하게 침대에서 눈 비비며 듣기를 추천한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나를 토닥거려주는 것 같은 기분은 덤!




바이브 - 가을 타나 봐 (2018)


사진 - '가을 타나 봐' 앨범 자켓

제목부터 반칙인 노래. 이 노래를 듣지 않으면 가을이 2% 부족하게 온듯하다. (그냥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나는 가을 타는 것 같지는 않은데? 하던 사람도 듣는 순간 가을 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될 것. 이 노래와 함께라면 가을 타는 것쯤이야 두렵지 않다.




가을이 제철인 혼술 안주



길거리에서 만나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지만 볶아 먹으면 이만한 술안주가 없지. 몇몇 일식 가게에서 기본 반찬으로 제공하는 은행 볶음. 팬에 기름을 둘러 달달 볶다가 소금을 톡톡 뿌려준 은행과 맥주를 함께 먹어주자. 은행 20알쯤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단 하루 권장량은 10알이니 참고할 것!)

여기에 통마늘도 같이 볶아주면 게임 오버. 마음속 깊숙이 굳어있던 감정을 건드려주는 노래를 BGM으로 틀어놓고 맥주 한 모금 그리고 은행을 안주 삼아 콕콕 집어먹어주자. 혼술의 계절, 가을을 맞이할 준비는 끝났어요, 가을 드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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