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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부심 있는 사람들의 말말말!

저거 내가 했던 말이잖아?

Editor 이유진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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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4.08

쓸모없는 부심 TOP 5에 속하는 술부심. '에이~ 난 그런 거 없어' 하면서도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보면 나에게도 술 부심의 뿌리가 약간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아 본 술 부심 있는 사람들의 공통 언행들!


하나라도 해당될 시 당신은 이미 부리고 있다, 술.부.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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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주 부심



"오늘 맥주만 마실 건 아니지?"


맥주는 음료수일 뿐이라며 곧 죽어도 소주는 섞어줘야 술로 여겨주는 소주 부심. '맥주만 마실 거면 안 나왔지 오늘~' 이라고 말하며 자연스레 초록 병을 주문한다. 소주를 자신 있게 오픈한 후 콸콸 부은 후에야 크.. 이 맛이지!를 외치며 그제서야 술로 인정. 그러곤 제일 먼저 취해 집으로 실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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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샷 부심



"첫 잔은 무조건 원샷인 거 알지?"


소주 잔에 머릿결마냥 찰랑찰랑 따르는 것도 모자라 다 따르고 한다는 말. 밑잔을 보이 다간 하수로 취급할 게 뻔하다. 아오! 첫 잔을 힘겹게 목구멍에 털어 넣자마자 다시 소주의 표면장력을 시험하듯 쑥쑥 채워지는 잔. 다음 잔도 원샷이라고 하면 우리 사이는 끝이다 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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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수 부심



"여기 후레쉬 말고

빨간 뚜껑으로 주세요~"


?? 지금 뭐 하는..? 일반 소주는 밋밋하다며, 자고로 20 도는 넘어줘야 술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뱉으며 소주 레드 버전을 주문한다. 나는 일반 소주가 좋아 17도의 술을 주문하면 '아직도 네가 새내기냐?'라며 조롱을 일삼는다. 야 이 나쁜.. 저렇게 큰소리를 떵떵 쳐 놓고 막상 마시기 시작하니 반 병도 못 마신 채 테이블에 맞절을 하고 있다. 내 저럴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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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량 부심



"야~ 너 적당히 꺾어 마셔

잘 마시지도 못하는 게"


아차 말을 잘 못 꺼냈다! 자존심을 건드는 순간 돌아오는 말은 '참나 어이가 없네? 오늘, 다이다이 고?'. 대체 걱정해서 한 말이 어떻게 하면 목숨 걸고 싸워보자는 말로 돌아오냐고! 이 순간 제일 어이없는 건 결투를 신청한 사람이 꼭 장렬하게 먼저 전사한다는 것.(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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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숙취 부심



"숙취해소제를 누가 먹어,

반칙이지 반칙"


가열차게 달릴 생각에 숙취해소제를 준비해 갔더니 숙취해소제를 누가 먹냐며 본인은 필요 없다는 친구. 음주 라이프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숙취해소제를 도대체 왜 마다하는지 모르겠거니와 어떤 면에서 반칙이라고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저래 놓고 다음날 '누가 나 술 이렇게 먹였냐..'라며 카톡이 오겠지?



잠깐, 나도 몇 개 해당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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