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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해장음식 유형, 당신은?

어디에 속하든 당신을 이해할 수밖에

Editor 이유진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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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3.26

술 마신 다음날 죽을 것 같은 몸을 부여잡고 간신히 찾는 것은 바로 우리의 해장 음식. '내가 다시 술 마시나 봐라'라는 의미도 없는 말을 내 뱉으며 해장 타임을 갖는다. 술로 인한 고통은 같을지라도 해장법은 5천만 인구 수만큼 가지각색! 한국인들의 해장 음식 유형을 알아보자. 당신은 어떤 타입?



Type 1. 해장국 파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하지 않을까. 어떤 곳은 택시비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선뜻 해장국을 내놓는다. 뼈 해장국부터 콩나물 해장국, 선지, 돼지국밥까지 해장국 러버들의 숫자만큼이나 그 종류도 다양. 맵고 짜고, 심지어 뜨겁기까지 한 국물이 밤새 술에 시달린 위장에 좋진 않지만 그래도 어떡해, 이걸 먹어야 살겠는걸! 심지어 연예인들에게 소문난 유명 해장국 집은 발 한번 들이기 어렵다고. 식사까지 해결되니 가장 가성비 좋은 해장템이다.



Type 2. 햄버거& 피자 파



해장 유형 중 제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 햄버거와 피자.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데 느끼한 미국 음식이 웬 말이야? 피자를 좋아하는 에디터도 사실 술 마신 다음날 이들에게 손이 가진 않는다. 그래도 이 유형들은 진한 치즈와 짭짤한 소스들이 위에 좀 들어가 줘야 살 것 같다고. 잠에서 일어나 급하게 휴대폰을 쥐고 하는 일은 스마트 오더.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되니 사실 해장국보다 편할 수도 있다. 하긴, 서양에서는 치즈가 해장음식인데 뭐!



Type 3. 면 파



쌀보다는 면이지! 이 유형은 칼칼한 국물 향에 호로록 소리만 들어도 뇌가 맑아진다. 해장국과 비슷할 수 있으나 곧 죽어도 면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 이들은 또다시 둘로 나뉘기도 한다. 깔끔하고 개운한 육수를 좋아하면 쌀국수나 냉면을 주로 찾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만큼 매콤 얼큰한 국물이 취향이라면 라면이나 짬뽕을 선호한다. 사실 억지로 빼는 땀이 음주에 지친 몸에 좋진 않다. 이렇게 말하는 에디터도 사실 면에 미친 면친자!



Type 4. 음료 파




먹으면 바로 나오는데 음식은 무슨 음식이야.. 콜라나 오렌지 주스 없어? 아님 파워에이드 라도! 이 유형은 술 마신 다음 날 음식이 몸에 안 받는 타입. 일단 술이 깨야 식사가 가능한 유형이다. 선호하는 음료도 제각각. 탄산음료, 과일 주스, 에너지 드링크, 초코우유 등 원하는 음료 타입이 또 따로 있단다. 갈증도 해소하고 속도 풀린다니 꽤 괜찮을지도. 이 유형은 전 날 아무리 취해도 집 오는 길에 반드시 편의점을 들린다는 소문이!



Type 5. 해장술 파



할많하않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일단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마 몇 명 없을 것 같지만 주변에 꽤 많은 해장술 타입! '해장하게 나와', '어디로?', 'OO 포차'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해장술파는 해장을 명목으로 다음 날 또다시 달린다. 술로 속이 풀리는 게 아니라 숙취의 고통을 느끼는 뇌에 행복 회로를 돌리는 게 아닐까. 지난 밤부터 오늘까지 좀비처럼 죽지 않는(?) 이들이다. 그래도 일단 해장 유형으로 인정은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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