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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튀김과 떡볶이가 만났을 때

솜이네 떡볶이, 튀김과 맥주는 필수예요

Editor 김진선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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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진선

2020.11.10


"튀김의 튀김옷과 떡볶이 국물의 환상적인 조화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을 수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 식당>에서 백종원이 한 말이다. 필동에 위치한 즉석 떡볶이 전문점 솜이네 떡볶이를 먹어보고 나서 말이다.


'떡볶이 사랑'을 외치는 에디터도 솜이네 떡볶이로 향했다. 충무로 근처에 떡볶이 맛집을 찾아 헤매다, 고민 끝에 다다른 것이다. 왜 충무로 근처엔 떡볶이 맛집이 없는 것인가... 결정에 큰 몫을 한 건 '즉석떡볶이'라는 점이다. 학창시절 즐겨 먹던 즉석떡볶이를 떠올리니 군침이 돌았던 어느 날 점심시간, 발길은 그렇게 솜이네 떡볶기에 닿았다.


메뉴는 단출했다. 왕튀떡볶이, 즉석떡볶이, 깻잎떡볶이가 있고, 볶음밥이나 수제왕튀, 쫄면이나 어묵 등도 추가해 먹을 수 있다. 튀김옷과 떡볶이의 조화를 맛보기 위해 왕튀떡볶이를 주문했다.





엄청난 양에 입이 떡, 골고루 들어있는 푸짐한 스타일에 입이 한 번 더 쩍- 벌어졌다. 떡볶이가 주인공인만큼 쫄깃함을 뽐냈다. 라면과 쫄면 사리가 경쟁하듯 몸을 뒤섞더니, 이내 국물을 머금고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 찰나, 우리의 젓가락은 쉴 새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른 접시에 담겨온 튀김들은 떡볶이 국물에 투하해서 먹기도 하고 바삭한 맛으로 그냥 입에 넣기도 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고소한 맛을 드러냈다. 특히 떡볶이 속에서 숨어 있던 계란 튀김은 지금까지 먹은 눅눅한 계란 튀김과 달리 더 쫀독한 식감을 자랑했다. 너무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으면서 즉석 떡볶이 본연의 맛에 충실한 느낌! 약간 짜장 맛이 났으며, 정말 튀김과의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아, 맥주 땡겨





안그래도 가게 한 켠에 맥주가 있었다. 역시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어. 점심 시간이기에 맥주 대신 물을 들이켰지만, 정말 맥주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강력한 맛이었다. 떡볶이와 맥주는 환상의 짝꿍이니까.


다음엔 꼭 맥주와 함께 먹어주리라, 단단히 결심하게 만든 솜이네 떡볶이. 조만간 다시 출두하리다.


떡볶이 국물에 튀김 한 ㅇ...아니아니 맥주 한 잔 어때요?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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