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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채소와 어울리는 맥주가 배달됐어요

제주 맥주X어글리어스

Editor 김진선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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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진선

2022.10.31

제주맥주와 어울리는 채소...아니, 아니 채소와 어울리는 맥주.


보통 맥주에 채소 먹나요? 안주는 거의 육포나 소시지를 포함해 육류나, 과자 그렇지 않나요. 혹시 저만 그랬다면 죄송해요. 맥주에 채소를 먹는, 진정한 먹잘알이 있는지 정말 몰랐어요. 하지만 저처럼 채소를 안주로 즐기지 않는 분들을 위해, 신선한 채소 꾸러미를 갖고 왔어요. 제주 위트 에일과 말이죠.


제주 맥주와 어글리어스의 신선한 채소가 한데 모여 집에 도착했어요. 어글리어스는 자연이 빚어낸 농산물 본래의 모습을 존중하며, 못난이 농산물을 모아서 판매하는 곳이에요. 조금 울퉁불퉁할 뿐이지, 더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해요. 이런 어글리어스와 ‘인공적이지 않은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주 맥주의 만남?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청경채, 감자, 양파, 미니새송이, 느타리버섯이 옹기종기 비닐에 담겨 도착했는데, 역시 그냥 비닐이 아니었어요.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비닐이기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발견했어요.


못난이 채소도, 생분해 비닐도 조금 낯설지만, 이 땅에서 온 자연스러움입니다

언제부턴가 인공적인 아름다움에 현혹되고, 본연의 것은 잊고 쌓인 비닐만 보고 내용물을 판단하잖아요. 이런 것이 익숙해진 우리의 삶이기에, 제주맥주와 어글리어스의 협업이 정말 특별하게 다가와요.


못난이라는 표현이 미안하게, 채소들이 너무 예쁘고 또 건강해 보여요.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고민하던 찰나, 채소를 구출한 날짜가 적힌 종이 한장을 발견했어요. 도착한 청경채, 감자, 양파, 미니 새송이, 느타리버섯 모두 무농약 먹거리라는 것! 그리고 보관 방법과 기간도 상세히 적혀 있어요. 특히 맥주와 어울리는 채소 레시피가 함께 적혀 있네요. 이거, 혼자 보기 아까운데 살짝 공유할까요.


감자뢰스티

1. 껍질을 깐 감자를 얇게 썰고, 소금과 후추 한 꼬집을 뿌려줘요.

2. 팬에 버터를 녹이고 반죽을 도톰하게 올려요

3. 뒤집어서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줘요.

4. 잘 익은 녀석에 달걀을 깨서 올려요.

5.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약 2분간 익혀줘요.

*파마산 치즈를 추가로 올려주거나, 반죽에 채썬 베이컨을 추가해도 좋대요.


굴소스청경채

1. 청경채를 4등분, 6등분 해서 준비해요.

2. 냄비에 물을 끓이고 소금을 1t 넣어줘요.

3. 청경채를 넣어 20~30초간 재빠르게 건져주세요.

4. 물기만 털어요. 헹구면 안 돼요. 접시에 담아주세요.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간장 1t을 넣고 볶다가 물 반 컵을 넣어요.

6. 굴소스 2t 넣고 섞어준 뒤 물과 전분을 1:1로 섞은 물을 넣어 점도 있게 만들어요.

7. 완성된 소스를 청경채 위에 뿌리면 완성!


버섯마늘버터구이

1. 새송이, 느타리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요.

2. 기름 두른 팬에 버섯을 노릇하게 구워요.

3. 버섯이 익으면 버터 조금, 간장 1t, 다진 마늘을 넣어요.

4. 기호에 따라 후추와 레몬즙을 곁들면 완성!


이 모든 요리는 제주 맥주와 어울린대요. 제철 재료의 풍미를 그대로 담았으니까요. 오늘 저녁은 고기 안주 말고 채소와 함께 건강하게 즐겨보는 건 어때요?



사진=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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