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드링킷픽] 네가 알던 초코 쿠키, 낱낱이 파헤쳐 봤어

초코 쿠키는 절대적으로 옳지

Editor 김진선 2022.10.28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진선

2022.10.28

편집자주비슷한 재료에 똑같은 이름! 먹을 건 많은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지? 과연 어떤 먹거리를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고민 중이라면 드링킷 에디터들의 '픽'을 따라와! 맛, 풍미, 가격 등 합리적인 먹거리 구입을 위한 필수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봤어. 모든 요소를 종합해 순위도 매겨 봤지! 과연 1등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달달한 초코칩이 콕콕 박혀있는 초코 쿠키. 수제 쿠키가 많아 초코 쿠키를 향한 기대치가 높아진 요즘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학창시절에 즐겨 먹던 과자가 떠올라. 초코 쿠키를 표방한, 그 과자들 말이야. 지금도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과자들. 천 원짜리 들고 가서 사 먹던 과자인데 세월과 함께 가격도 만만찮게 상승했어. 하지만 이젠 종류별로 사 먹을 수 있는 어른이 됐잖아? 아무것도 모르고 샀던 과거의 나...이제 어떤 제품이 가장 합리적이고 맛있는지 모두 사서 비교해 볼 수 있단 말이지. 이게 바로 으른의 소비


초코 쿠기 종류가 다양하지만, 우리가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녀석들로 챙겼어. 초코칩쿠키, 허쉬 초콜릿 칩 쿠키, 칙촉, 촉촉한 초코칩 이렇게 말이야.


기호 1
초코칩쿠키

오랜만에 맛보니,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는. 어쩌면 오늘 소개하는 쿠키 중에 가장 추억 돋는 제품이 아닐까 싶어. 1986년 출시됐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데? 하지만 개별 포장이 아니라, 한 번 열면 다 먹어야 돼. 물론 개별 포장돼 있어도 한 번에 다 먹긴 하지만. 하하.


썬디터: 유년시절, 가장 많이 즐겨 먹었던 과자, 바로 이 녀석이었어. 초콜릿이 많이 들어간 바삭한 식감이 좋고, 먹다 보면 어렸을 적 우유와 함께 먹었던 기억 떠올라.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양도 많고 맛도 있으니 자주 먹을 수밖에 없겠지?


애디터: 개별 포장도 아니고 유일하게 다른 모양이지만, 그 자체로도 독보적인 쿠키. 결대로 느껴지는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쿠키답게 느껴졌어. 특히 쿠키 자체에서 곡물처럼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것도 한몫해. 특히 우유와의 궁합이 제일 좋아. 우유에 살짝 적셔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들어 먹으면, 어린 시절 간식 먹던 추억이 절로 떠오르기도 해.


준디터: 가장 바삭한 과자로, 가루가 많이 날려. 근데 맛이 베이직하고, 고소해서 하나 더 먹고 싶어지네.



기호2
허쉬 초콜릿 칩 쿠키

조금 커다란 크기에 한 봉지씩 파는 허쉬 쿠키만 봤지, 이렇게 상자로 파는 건 사실 처음 봤어. 나만 그런 거야? 허쉬는 초콜릿, 우유,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데, 쿠키도 초콜릿 칩 쿠키 말고도 모찌나 딸기 맛이 첨가된 맛도 있어.


썬디터: 무언가 느끼함이 느껴졌어. 달콤함 속에 묻어나는 그 느끼함. 적당한 부드러움과 바삭함이 느껴지는데, 초콜릿 양도 적어 식감도 애매해. 오늘 소개하는 과자 중에서 가장 별로였어.


애디터: 허쉬 초콜릿에 대한 나만의 TMI. 우유는 별로지만 아이스크림은 좋아! 쿠키는 어땠냐면, 식감은 바삭한 쿠키와 부드러운 브라우니의 중간 정도. 초콜릿은 촉촉한 초코칩과 비슷한데, 턱이 아프지 않을 정도의 식감과 적당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초콜릿 덕분에 과하게 달지 않아. 우유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잘 맞을 거 같아. 개별 포장돼 있는데, 초콜릿 함량 차이가 좀 나더라고?


준디터: 손에 뭐가 묻었다는 느낌이 확실히 나. 다른 제품에 비해 버터? 기름?이 묻는 거 같아. 초콜릿 덩어리가 크지만 몇 개 없어서 좀 아쉽네.


기호3
칙촉

초코 쿠키하면 사실 칙촉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 학창 시절에는 비싸서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기억 때문일까. 가장 베이직한 초코 쿠키가 아닐까 싶어. 노릇하게 구워진 쿠키에, 쏙쏙 박힌 초콜릿, 둥그런 모양까지 말이야.


썬디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예전에 아껴먹던 그 칙촉 맛이 아니었어. 기대 이하였어. 초콜릿 토핑은 많고, 생각보다 달지 않은 점은 좋았는데, 다소 느끼하고 예전에 맛봤던 부드러움도 안 느껴졌어. 그저 그런 초코 과자가 되어 버린 느낌이야.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니, 반박은 하지 말아 줘.


애디터: 잘 구워진 쿠키 색에 초콜릿이 통째로 토핑돼 있어. 바삭함과 부드러움 중에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랄까. 초콜릿이 상대적으로 많이 박혀있지만, 생각보다 달지는 않아. 다만, 밀가루 맛이 좀 느껴져서 별로였어.


준디터: 일단 비주얼에서 압도적. 허쉬의 과장 광고, 허위 광고에 비하면 진실된 편. 엄청 오랜만에 기대하며 먹었는데 의외로 퍼석퍼석한 느낌이 들었어. 칙촉에서 오는 촉촉한 느낌이 사라진 것 같다. 어디로 간 거야?


기호4
촉촉한 초코칩

촉촉한 초코칩을 소리 내 읊조리면 초코초코한 초코칩이 된다. 칙촉과 촉촉한 초코칩과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시절도 있더랬다. 이젠 둘 다 사 먹지만. 은색 비닐을 벗겨내면 초코우유 빛깔의 쿠키가 등장해. 칙촉보다 정말로 더 촉촉한 맛을 자랑하는 이 녀석. 한 박스에 6개 들어있는데 한 번 열면 순삭.


썬디터: 정말 촉촉해서 다른 초코 쿠키와 다르게 느껴졌어. 초콜릿 토핑이 많진 않지만 쿠키 전체적으로 달콤했고, 고소함까지 느껴져서 아쉬움이 안 들었어.


애디터: 이름 그래도 촉촉 그 자체네? 색감은 허쉬와 비슷하지만, 칙촉보다는 초콜릿 토핑이 적어. 그렇지만 가장 달게 느껴졌어. 촉촉하고 달달한만큼, 목이 메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순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거야.


준디터: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 봉지로 집었을 때부터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지더라고. 겉으로 봤을 때는 칙촉보다 초콜릿 토핑이 적지만,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야.


총평


초코칩쿠키 내용량 104g, 517kcal, 당류 28%

칙촉 내용량 내용량 120g, 605kcal, 46%

촉촉한 초코칩 내용량 160g, 816kcal, 당류 29%

허쉬 초콜릿 칩 쿠키 내용량 72g, 318kcal, 당류 27%

*편의점 구매 기준.


입에 경련이 나고, 초콜릿 가루가 옷에서 우수수 떨어질 때까지 달콤한 초코 쿠키를 먹고 또 먹은 우리. 한 달 치 먹어야 할 당분을 한 시간도 안 돼서 다 섭취해 버렸다! 달콤함 속에 달콤함. 가장 맛있게 느껴진 초코 쿠키는 누굴까.


▶ 초콜릿 토핑 : 칙촉 ≥ 초코칩쿠키 > 촉촉한 초코칩 ≥ 허쉬 초콜릿 칩 쿠키

▶ 부드러움 : 촉촉한 초코칩 > 허쉬 초콜릿 칩 쿠키 > 칙촉 > 초코칩쿠키

▶ 당도 : 촉촉한 초코칩 > 허쉬 초콜릿 칩 쿠키 > 칙촉 ≥ 초코칩쿠키


가장 맛있는 초코 쿠키 주인공은?

동상: 칙촉

은상 : 초코칩쿠키

금메달 : 촉촉한 초코칩



사진=서정준 객원 에디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