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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이만한 음식이 없지, 초계국수 맛집 3

톡톡 튀는 새콤함, 더위야 가라

Editor 김태인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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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7.19

이것을 먹지 않고서는 여름을 제대로 보냈다고 말할 수 없는 음식이 있다. 냉면, 메밀소바, 비빔국수와는 결이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이 음식, 바로 초계국수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국물에 통통한 면발 그리고 면의 양만큼이나 듬뿍 올려진 닭고기 고명이 군침을 고이게 한다. 감칠맛 나는 육수 한 모금에 닭고기와 국수, 무생채를 함께 집어먹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전율에 휩싸이게 되는 초계 국수 맛집, 여름이 다 가기 전에 꼭 들러서 맛보자.


▷ 편의점 간편 삼계탕을 찾고 있다면?


팔당 초계국수 본점


라이더들의 성지이며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팔당 유원지 인근에 자리한 팔당 초계국수. 에디터가 초계국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를 제공한 의미있는 곳이다. 수 차례 방송에 언급된 가게로, 주말에는 어느 시간대에 가던 늘 손님으로 북적거린다.


1.5인분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하는 이곳의 초계국수는 상큼하게 절여진 무 초절임과 백 김치 그리고 닭고기가 수북하게 쌓여있다. 식초와 겨자를 기호에 맞게끔 휘휘 둘러준 다음, 크게 한 젓가락을 집어 후루룩 삼켜 먹으면 된다. 국수 특성상 배가 빨리 꺼질까 걱정이라면, 주먹밥이나 만두와 같은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먹어보자. 같은 메뉴로 통일하는 것보다, 초계국수/초계 비빔국수 또는 초계국수/온계 칼국수 등으로 조합해 나눠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초계국수와 초계 비빔국수는 1만 원, 곱빼기는 1만 1천 원.


청와대 초계국수

사진=인스타그램 '_heimish_js'

사진=인스타그램 'sso_kind'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청와대 초계국수. 초계국수와 고기 국수, 닭개장 등의 식사는 물론이고 편육, 돈가스처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먹기 좋게 찢긴 닭고기는 물론이고 새싹 잎 채소, 오이, 백 김치까지. 고명이 풍부해서 먹기 전부터 눈이 즐겁다.


또한 이 가게의 경우, 초계국수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곱빼기 용량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묵은 김치와 열무김치는 리필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맛. 새콤한 국수에 새콤한 묵은 김치를 올려 먹으면 땀 흘리며 느꼈던 찝찝했던 기분은 온데간데없을 것이다. 비빔국수의 경우 다소 매콤한 편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초계국수와 초계 비빔국수 모두 8천 원, 고기국수는 7천 원에 판매 중이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사진=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본점 홈페이지

사진=인스타그램 'seoul__foodie_'

경기도 하남에서 시작한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체인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초계국수 맛집이다. 물론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어주는 일반 초계국수도 맛있지만, 이곳에서는 초계 비빔국수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과일을 베이스로 한 매콤달콤 양념장이 듬뿍 들어간 초계 비빔국수에는 상추와 양파, 무 초절임 등이 올라가있다. 여기에 새콤하면서 톡 쏘는 식초와 연겨자까지 추가로 넣어주면 화룡점정! 새콤한 매력의 초계 비빔국수가 입맛을 돋게 해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초계국수와 비빔국수, 닭칼국수 모두 동일하게 9천 원.



[ 초계국수 토막 상식 ]

초계국수는 북쪽인 함경도, 평안도 지역의 초계탕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초계국수의 ‘초’는 식초를 뜻한다. 그리고 ‘계’는 닭고기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라고. 각종 재료를 넣고 끓여낸 육수와 단백질이 많은 닭고기로 든든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초계국수는 사랑 그 자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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