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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의 변신, 호빵이 기가 막혀!

호빵,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Editor 김태인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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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12.03

지난번 소개했던 4종의 호빵에 이어, 또 다른 이색 신상 호빵과의 접선을 시도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본인을 ‘맥주 안주’로 자처하는 호빵이 등장하여, 맥주 덕후 답게 얼른 집어 와봤다. 오늘 리뷰할 호빵 중 맥주 안주로 가장 잘 어울리는 호빵은 과연 무엇일까?


> 전자레인지로 맛있게 데우는 방법



호빵 위에 물을 3~4방울 정도 떨어뜨린 뒤, 우유를 반 정도 부은 머그컵과 함께 데워주자. 훨씬 더 촉촉한 호빵을 맛볼 수 있다. 단, 우유를 너무 여러 번 데우면 우유가 끓어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멕시카나 땡초치킨 불닭 맛, 허쉬 초코맛, 사천 짜장 맛 호빵을 만나보자. 이천 쌀, 공주 밤 호빵은 편의점과 온라인을 열심히 찾았지만, 모두 품절 상태라 구할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특이함으로만 따진다면 이 세 호빵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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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카나 땡초치킨 불닭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은 매운맛 치킨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먹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치킨이다. 그런 치킨이 호빵과 콜라보를 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골라봤다.



겹겹이 쌓인 꽃 빵을 잘게 뜯어내어 고추 잡채와 함께 먹는 중화요리에 근접한 맛. 하지만 분명 땡초 ‘치킨’맛 호빵인데 치킨 맛보다는 고추 참치 또는 김치 참치 볶음을 먹는 듯했다. 계속 집어먹으면 약간의 매콤함이 도는 정도라 부담 없이 먹기 좋을 듯하다.


- 한 줄 평 호빵 자체의 맛은 꽤 괜찮았지만, 달짝지근한 양념치킨이나 닭강정 비슷한 맛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


- 맥주와의 궁합은?

100점 만점에 90점. 상큼한 사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드르와 같이 먹어보자. 호빵 속 재료가 꽤 든든해서 다른 안주 없이 호빵과 맥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 3개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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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초코 호빵



따끈하게 데워진 초코 크림을 품고 있는 초코 빛깔의 빵. 허쉬 초콜릿은 특유의 느끼한 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초콜릿류 중 하나인데, 허쉬 초코 호빵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초코 맛은 아니었다.



아주 클래식한 초코 크림 맛을 보여준다. 마치 파리바게트의 초코 소라빵 맛? 그래서인지 만약 눈을 감고 이 호빵을 맛보라고 한다면, 정체를 예측하기가 꽤나 어려울 것 같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기본 그 자체의 맛이다.


- 한 줄 평 따듯한 초코 크림, 조금 겁났지만,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반(反) 초코단이 아니라면, 추천하겠다.


- 맥주와의 궁합은?

100점 만에 80점. 팀원 모두 동시에 이 조합을 외쳤다. 다름 아닌 묵직한 흑맥주와의 조합. 초콜릿의 달콤함과 흑맥주의 쌉쌀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


- 3개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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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사천짜장 호빵



일반 짜장에 매콤함이 가미된 맛이 떠오르는 사천 짜장. 과연 맛을 잘 구현해냈을까? 반신반의하며 먹어봤다. 앞서 맛본 두 개의 호빵이 생각 외로 알차고 맛있어서 그랬을까… 생각보다 내용물에 실망이 컸다. 매운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속 재료가 너무 적게 들었다고 느껴져서, 데워먹는 레토르트 짜장 소스를 추가로 뿌려 먹었더니 훨씬 맛이 좋았다. 너무 당연한 건가? 심지어는 이 정도의 재료가 들어있는 호빵이라면 더 높은 가격을 내고도 먹고 싶을 정도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한 줄 평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지독한 짜장 마니아가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맥주와의 궁합은?

100점 만점에 60점. 어떤 맥주가 잘 어울릴지 떠오르지 않아서, 음료수와 먹기를 추천하겠다.


- 4개입 3,600원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초코부터, 술안주로 먹기 좋은 치킨 맛 그리고 할미 입맛들을 위한 쑥떡 맛 등등… 파격적인 속 재료들로 늘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는 호빵. 이 호빵 중 취향 하나쯤은 있지 않나? 골라잡아 든든하게 먹어보자!



사진 = 서정준 객원기자

편집 = 김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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