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 크림빵의 인기는 CU 편의점의 연세우유 크림빵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네 빵집에서 사 먹던 길쭉한 모양의 크림빵도 아니고, 마트 매대에 있던 빵도 아니다. 디저트 공간에 고스란히 자리 잡고 있으며, 냉장 보관되고 있는 크림빵.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유튜브 및 SNS에 수없이 등장하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타 편의점도 어김없이 비슷한 종류의 빵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드링킷의 기획 기사 시리즈인 [드링킷픽]의 주제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CU 편의점의 연세우유 크림빵과 함께 GS25 브레디크, 이마트24의 빵빵도넛까지 총 3종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낱낱이 파헤쳐 보기로 했다. 초코, 딸기 등 다양한 맛이 있지만, 공통적이면서도 기본인 오리지널(우유)을 선택했다.
기호 1
CU 연세우유

편의점 크림빵의 떠오른 샛별, CU의 연세우유를 가장 먼저 맛봤다. 드링킷에서도 연세우유 3종을 모아 따로 리뷰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였던 크림빵. 혹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봐! 크림은 묽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딱 중간 정도의 질감이다. 우유의 풍미가 느껴지지만 맛이 강한 편은 아니다. 크림의 양에 비해 느끼하지 않다는 것은 장점이다. 냉장 보관임에도 빵 피가 쫄깃하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얼려 먹어도 빵의 쫄깃함은 유지할 수 있고,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즐기기에도 좋다. 다소 공산품 특유의 미약한 술빵 맛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기호 2
GS25 브레디크

다음 타자는 GS25의 브레디크. 빵을 반으로 갈랐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건 크림의 질감이다. 카페에서 허니브레드를 주문하면 그 위에 올라간 휘핑크림이 녹아내리는 듯한 비주얼이다. 묽으면서도 윤기가 반지르르한 크림은 다소 느끼하기도 했다. 동네 빵집에서 사 먹는 길쭉한 크림빵과 거의 유사한 맛을 내고 있었다. 묵직함보다는 가벼운 크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빵은 수분이 없는 퍽퍽한 식감이라 우유나 커피를 필수로 준비하면 좋다. GS25에서는 마리토쪼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기호 3
이마트24 빵빵도넛

앞서 소개한 두 제품과는 달리 ‘도넛’으로 칭해지는 이마트24의 빵빵도넛. 한눈에 봐도 작은 크기, 반으로 갈라보니 가장 적게 들어있는 크림 양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데!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바닐라빈 향이 폴폴 풍기면서 달콤함이 진하게 느껴졌다. 크림이나 빵 피에서 편의점에서 구매했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었다. 도넛 가게에서 판매하는 도넛과 거의 유사한 맛. 앞서 소개한 두 가지 빵보다는 후식으로 즐기기에도 충분히 좋다는 생각이다.

총평

▶ 내용량(크기 및 크림의 양 등) : GS25(135g) > CU(130g) > 이마트24(100g)
▶ 크림의 단단함 : CU > 이마트24 > GS25
▶ 빵의 촉촉함 : 이마트24 ≥ CU > GS25
크림빵 3종 중, 명예의 1위는?

사진=윤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