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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탐험]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쿠캣마켓 코엑스점 방문기

맛있는 것 옆에 맛있는 것이 있는 곳

Editor 김보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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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2.09.20

편집자주‘스페셜·핫플레이스·기간 한정 팝업 스토어’와 같은 단어는 얼핏 들어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도대체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하고 다르기에 수많은 이들이 찾는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 갔던 곳은 또 가기 싫지만, 남들이 가는 HOT한 곳은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왕이면 특별한 곳에 가보고 싶다면? 잘 찾아왔다. 드링킷 에디터들이 각 매장을 탐방하고 고스란히 전하려 한다. 이름하여 스콘탐험(페셜 셉트 매장 탐험)! 에디터들의 발길이 향한 곳에서 정말 ‘스페셜 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을까?

딸기 찹쌀떡, 투명만두, 크림 닭갈비, 감자탕 볶음밥 등 유튜브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그 음식들을 오프라인에서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쿠캣마켓이다. 간편식 쇼핑뿐 아니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쿠캣 코엑스 다이닝랩으로도 불리는 이곳! 리뉴얼을 마치고 8월 초 오픈한 이곳에 드링킷 에디터가 다녀왔다.





미로 같은 코엑스몰을 걷다 보면, 앙증맞은 고양이가 그려진 주황색 간판이 보인다. 쿠캣의 대표 상품인 딸기 찹쌀떡을 든 하얀색 고양이가 반겨 주는 이곳이 바로 쿠캣마켓이다. 내부는 힙한 감성의 편의점이나 그로서리 스토어 같은 콘셉트로 꾸며졌다. 넓은 매장은 식품 판매 구역, 주류 판매 구역과 다이닝랩으로 구성돼 있다. 각 섹션 사이에선 쿠캣 캐릭터가 인쇄된 굿즈도 판매한다.




제품 쇼케이스들이 줄지어 설치돼 있는 식품 판매 존에선,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거의 모든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품 가격은 쿠캣 홈페이지와 동일하다. 쇼케이스에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나 디저트가, 선반에는 단백질 바와 견과류 등 다이어터를 위한 저칼로리 간식들이 진열돼 있다. 스테디셀러인 찹쌀떡 시리즈는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따로 냉동고를 마련했다. 매장 한쪽에는 전자레인지와 테이블이 준비돼 있어 구입한 제품들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주류 코너에서는 꿀이나 사과, 귤, 오미자 등을 사용한 막걸리나 맥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샘 니모메, 한강주조 나루생막걸리, 양촌양조 우렁이 쌀 등 쿠캣마켓 특유의 젊은 감성에 잘 맞는 예쁜 패키지의 전통주가 주를 이룬다. 만 원 이하부터 4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각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혀 있어 취향에 맞는 술을 쉽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음식 연구에 미쳐버린 크레이지 캣’이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문을 연 다이닝랩은 쿠캣의 ‘맛 연구소’다. 6개월마다 신메뉴를 개발하고, 개발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다. 한 마디로, 6개월마다 메뉴가 바뀌는 음식점인 것. 이번 연구 주제는 김밥이다. 통삼겹 김밥, 샐러드 키토롤, 궁채장아찌김밥, 꼬시래기꼬순김밥 등 여러 가지 김밥을 맛볼 수 있다. 김밥과 곁들이기 좋은 라면과 만두도 판매한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마치고 다이닝랩으로 들어서니, 쇼핑 구역과는 달리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샐러드 키토롤, 차돌박이 파탑 라면과 육즙 교자 만두 세트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샐러드 키토롤의 압도적인 크기. 밥 대신 들어가 있는 달걀 지단의 양이 상당했다. 살짝 간이 되어 있는 두부 면과 신선한 당근, 파프리카 등의 샐러드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매우 든든했다. 자극적인 맛보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맛이었다. 차돌박이 파탑 라면은 입술이 아릴 정도로 얼큰했는데, 불맛과 파기름의 풍미가 느껴져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다. 사이드 메뉴로 나온 군만두는 평범한 고기만두 맛이었다. 샐러드 키토롤이 9,500원, 라면과 만두 세트가 11,500원. 전반적인 맛은 훌륭했지만, 코엑스 식당가임을 고려해도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쿠캣마켓 코엑스점. 흥미롭고 맛있는 제품이 많아 눈도 입도 즐거운 곳이다. 코엑스몰을 걷다 딸기 찹쌀떡을 든 고양이를 만나면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건 어떨까. 쇼핑 구역은 오전 10시 30분에, 다이닝랩은 11시 30분에 오픈하니 방문 시 참고하길 바란다.


네 글자 평 : “ 요즘 갬성! ”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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