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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수혈, 내 몸을 위험에 빠뜨릴지도 몰라!

나를 움직이는 건 내가 아니라 커피다

Editor 최지현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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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지현

2021.11.25

지친 일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친구, 커피! 피곤함에 빠져 사는 현대인들은 진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걸 바로 ‘카페인 수혈’이라고 한다.


한 잔 두 잔 들이키다 보면 몸에도 내성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게 점점 더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찾게 되고, 결국 기본에 만족하지 못한 채 샷 추가를 외치는 우리! 그런데 커피가 내 몸에 들어와 어떻게 피로를 풀어주는 건지 궁금한 적, 다들 있을 것이다. 분명 카페인 덕분인 건 알겠는데...


카페인, 너 뭔데 잠을 없애?


우리가 일정 시간 마다 잠에 드는 이유는 수면을 유도하는 아데노신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이 성분과 카페인의 모양은 몸에서 혼동할 만큼 닮아있어서, 커피를 마실 경우 아데노신이 들어가야 할 자리를 카페인이 대신 들어가 버리게 된다. 그렇게 수면이 방해되어 잠이 오지 않게 되는 것!


그뿐만 아니라 카페인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심박을 증가 시켜 몸을 흥분 상태로 만들어준다. 이것이 바로 커피를 마시면 괜히 기분이 상쾌해졌던 이유다.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되는데?

① 당뇨

케이크, 초콜릿처럼 단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속에서는 인슐린이라는 성분이 재빠르게 움직여 당분을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하지만 카페인은 인슐린의 분비를 더디게 해 몸 안의 혈당량 조절을 방해한다. 특히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먹은 후 깔끔함을 찾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 직후 섭취하는 카페인은 인슐린 반응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당뇨로 이어질 수 있다.


② 골다공증

카페인은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뼈에도 영향을 준다. 뼈가 건강해지려면 충분한 칼슘이 필요한데, 카페인은 몸에 있는 칼슘을 체외로 배출 시켜 뼈에 유익한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러니 골격 조직이 약해질수 밖에 없는 것!


③ 역류성 식도염

평소 우리가 먹은 음식은 식도 아래에 위치한 조임근 덕분에 역류할 일이 없다. 하지만 이 조임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위 속에 있어야 할 음식물들이 식도로 넘어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커피다. 커피 속 카페인이 조임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④ 빈혈

커피 속 탄닌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의 철분 섭취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위에서 철분을 흡수하는 속도에 비해 탄닌이 약 300배 정도 빠르기 때문에 위에서 수용해야 하는 철분을 탄닌이 모두 가로채버린다. 그리하여 오랜 시간동안 커피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도 포기 못 하겠어!

식약청이 선정한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400mg이다. (임산부의 경우 300mg) 그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위와 같은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다.


쌉싸름한 으른의 맛! 커피의 맛을 원한다면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커피의 맛을 그대로 살린 디카페인 커피를 추천한다.


에너지가 필요해! 커피의 성분을 원한다면

하루 평균 커피 1~2잔 정도를 추천하며, 더 많이 마시고 싶다면 녹차와 같이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추천한다. 이 두 가지 모두 포기하기 어렵다면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천천히 나누어 마시기를 권장한다. 카페인은 몸에서 약 24시간 이후 모두 배출되므로 이 시간을 잘 기억했다가 나만의 커피 루틴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이 모든 건 카페인을 과다섭취 했을 때의 이야기다. 무엇이든지 적당히 즐기면 문제 될게 없다는 말씀! 하루하루 우리 곁을 지켜주는 커피, 우리 앞으로는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로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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