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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에 고추장을? 떡처럼 쫀득한 장떡 레시피

겉바속쫀! 맵달맵달!

Editor 최지현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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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지현

2021.10.04


가을의 시작을 알리기라도 하는 걸까. 부슬부슬 내리는 시원한 빗줄기가 마음까지 선선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를 듣다 보면 불판 위 지글지글 전이 떠오르기 마련. 전은 아이와 어른 가릴 거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무엇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마음대로 넣어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전의 가장 큰 매력! 그만큼 지역마다 개인마다 특색있는 비법이 다른데, 에디터의 비법은 바로 고추장이다. 고추장과 크림을 섞어 로제소스를 만드는 대한민국의 혈통을 이어 김치전과 고추장의 조화를 이루는 고추장 장떡을 소개한다.


에디터의 또 다른 ‘전’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 재료 = 김치, , 애호박, 양파, 옥수수 콘, 부침가루, 튀김가루, 고추장, 청양고추

* 빨간 글씨는 필수 재료




김치는 신맛이 강한 묵은지를 추천한다. 잘 익지 않은 김치는 장떡의 간을 맞춰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치는 잘게 썰어 시원한 국물과 함께 잘게 썰어 줄 것. 에디터는 씹는 맛을 잘 느끼기 위해 큼직하게 모양을 냈다.





그다음 약 200ml의 물과 부침가루, 튀김가루를 2:1 비율로 부어, 고루 섞이도록 저어준다. 보통 전을 만들 때 부침가루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에디터는 더욱 바삭한 식감을 표현하기 위해 튀김가루도 반드시 사용하는 편이다.




오늘 들어갈 재료는 양파, 애호박, 옥수수 콘이다. 부가적인 재료는 각자 기호에 따라 변경해도 되지만, 양파와 애호박은 장떡의 단맛을 책임지기 때문에 이 둘을 넣지 않는다면 설탕을 반드시 따로 추가할 것. 옥수수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은 집 나간 식욕을 돌아오게 만들기 때문에 밥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 추천하는 재료다. 결론은 그냥 다 넣으라는 이야기!




재료들은 모두 김치와 비슷한 크기로 잘게 썰어 반죽과 함께 섞어준다. 모든 재료를 다 넣었을 때 물이 부족하고 되직한 질감이면 성공이다. 반죽이 너무 묽을 때는 부침가루를 더 넣어 균형을 맞춰주자.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로 고추장이다. 고추장이 들어간 장떡은 일반 김치전에 비해 더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고추장은 성인 숟가락 기준 한 숟갈을 듬뿍 올려 넣어준다. 고추장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더 넣어도 무방하지만,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면 쉽게 타기 때문에 적당히 양을 조절하자.




반죽을 만들었다면 이미 90%는 성공한 셈. 다음은 기름에 지글지글 부칠 차례! 넓은 프라이팬에 튀김을 만들어도 될 정도로 기름을 둘러준다. 아까 넣은 튀김가루가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기름이 필요하기 때문.





동글동글 한 입 크기로 반죽을 올려준다. 이때 너무 두껍게 올리면 속은 익지 않은 채 겉만 타버리게 되니 최대한 얇게 펼쳐야 한다. 양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성인용 숟가락 기준 한 숟갈 가득 채워 얇게 펼치면 사진과 같은 크기가 될 것이다. 에디터는 매콤함을 위해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 위에 올려줬다. 강불에서 프라이팬의 열기를 올린 뒤 그다음부터는 중불에서 천천히 익혀준다. 사진과 같이 가장자리가 익으면 뒷면도 모두 익은 것이니 재빨리 뒤집어 주자. 앞뒷면 모두 바삭바삭해졌다면 완성인데, 이때 포인트는 아-주 살짝! 끝을 태워주는 것!




고추장이 들어가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쫀득+촉촉한 장떡! 겉바속쫀 씹을수록 느껴지는 양파, 애호박의 달콤함과 입안에 서서히 퍼지는 매콤한 청양고추 맛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맵달맵달 거기에 톡톡 터지는 옥수수의 아삭한 식감은 덤!


오늘 저녁 고추장 장떡 어때요?


사진 = 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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