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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준비됐어요? 올리브영 간식 top3

간식으로도, 안주로도 참 좋아

Editor 김보미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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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1.09.13

예전에는 화장품이 떨어졌을 때에만 올리브영에 들렀다. 그런데 요즘엔, 입이 심심할 때에도 올리브영에 간다. 각종 뷰티 소품 뿐 아니라 먹을거리들을 판매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구경 갔다가 간식만 한아름 사오는 것이 일상인 에디터가, 올리브영에서 술안주로 적합한 간식을 골라 봤다. 맛있는 게 너무 많아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라고 할 뻔 했으나,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강력 추천하는 세 가지 스낵만 담아 왔다. 세일 기간에 구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위시리스트에 잘 적어 두도록 하자.


블랙빈 또띠아 치즈콤보

블랙빈 또띠아 치즈콤보 / 2,500원

올리브영에서 스낵바나 말린 과일칩류는 많이 봤지만 나초를 만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스낵인데, 맥주 가게에서 맥주보다 나초를 먼저 시키는 나초 감별사로서 이 제품은 지나칠 수 없었다. 김나초 출동!


이 제품은 포장 상자 안에 나초 칩, 치즈 소스와 소스 통이 들어있다. 포장 상자는 소스 통을 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양손을 쓰지 않고 편하게 스낵을 즐길 수 있다. 검은콩 분말이 함유된 나초 칩을 빈 공간에 부어 주면 나만의 스낵바가 완성된다.


나초 칩은 일반적인 나초보다 가벼운 느낌. 덜 기름지고 더 담백했다. 짠 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주를 이루며, 손으로 집었을 때 기름이 많이 묻어나지도 않았다. 나초 칩만큼이나 중요한 소스는 치즈 특유의 꼬릿한 향이 살아 있어 ‘치즈콤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치즈의 맛과 함께 마늘 또는 고추에서 느껴질 법한 알싸한 맛이 아주 살짝 감돌다 사라지는데, 이 매콤함이 꾸덕한 치즈와 잘 어우러졌다. 먹고 난 후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나온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맥주와 함께할 1인용 간이 스낵바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리얼피자 베이글칩

리얼피자 베이글칩 / 2,500원

피자 맛 스낵류, 벌집핏자나 이구동성밖에 모른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이구동성은 단종된 스낵이니까...☆ 플레인 베이글을 바싹 구워 피자 맛 시즈닝을 입힌 리얼피자 베이글칩이 두 번째 주인공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베이글칩인 이 녀석, 향부터 심상치 않다. 벌집핏자보다 좀 더 달달한 토마토 소스 향이 퐁퐁 솟아오른다. 한 입 먹어 보니, 짭짤한 맛보다 달콤한 맛이 강했다. 실제 피자보다는 소시지 빵 밑에 깔린 달콤한 케첩의 맛 또는 집에서 케첩으로 만들어 먹는 식빵 피자와 비슷하다. 쌉싸름한 맥주와 함께 먹으면 한 봉은 금세 해치워 버릴 것 같은 맛이다.


이 스낵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는, 칩을 카나페 크래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자가 납작하고 단단해 각종 재료들을 얹기에 매우 적합하고, 간이 잘 되어 있어 별다른 재료 없이도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다.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치즈나 토마토 등을 올리면 더욱 맛있는 핑거푸드가 완성되니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보도록 하자.


고추씨 송송 매콤 닭가슴살 육포

고추씨 송송 매콤 닭가슴살 육포 / 1,900원

체중 조절 중인데, 육포가 너무 먹고 싶다면 닭가슴살 육포는 어떨까? 무염 닭가슴살은 질렸으니까, 입맛 당기는 매콤한 맛으로 골라 보자. 칼로리 걱정은 잠시 넣어 둬도 좋다. 한 팩에 60칼로리니까!


고추씨송송 매콤 닭가슴살 육포는 가벼운 칼로리와 만족스러운 맛,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간식이다. 닭가슴살로 만들어졌지만, 일반 육포와 비교해 보았을 때 맛 차이가 거의 없다. 특히, 맥주를 부르는 달콤짭짤한 맛이 아주 잘 구현되어 있다. 다이어터의 본분을 잊고 슬금슬금 맥주를 마시게 될 수도. 실제로 고추씨가 들어있는데, 인위적인 매운 맛이 난다거나 입이 얼얼하지는 않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 육포 자체가 얇고 질긴 편이긴 하지만, 2000원도 안 되는 가격과 착한 칼로리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스낵이다.



오늘의 안주는 올리브영에서!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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