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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삐딱하게, 불량식품 술안주

추억의 맛과 함께하는 술자리

Editor 조윤정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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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08.06

밥은 대충 먹어도 안주는 맛있는 걸 먹고 싶은 마음을 다들 이해할 것이다. 그래서 항상 술을 마실 때면 비싼 음식을 거리낌 없이 사 먹는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적은 양에, 얼마 먹지도 못했는데 사라져 있는 안주. 그리고 계속해서 늘어나는 결제금액이라니. 난 아직 취하지 못했다구요! 그 덕분에 술만 마시면 내 통장은 텅장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여러 번 해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술 먹을 때 지갑을 지켜줄 수 있는 안주를 가져와 보았다!




위 따옴표

술과 어울리는 불량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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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차 콘


사진 = 인스타그램 @ssung913

굉장히 익숙한 비주얼. 불량 식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면서 저렴한 제품으로, 가성비가 내려와~! 개당 90원이다.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절대 지갑이 위험할 일은 절대 없다. 다들 어렸을 때 노란색과 갈색의 경계를 정확히 찢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을 것이다. (뭔가 둘이 맛도 다를 것 같고) 구워 먹으려고 가스레인지 켜다가 엄마한테 등짝 맞은 적도 있을걸? 그때는 내가 이걸 술안주로 먹을지는 생각도 못 했겠지만!




네모스낵


사진 = 인스타그램 @yummiru_s2

짭조름한 불고기 맛과 살짝 매운맛이 가미된 매콤한 맛, 두 가지가 있다. 둘 다 달달함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청량한 라거를 마실 때 함께하면 좋다. 불량식품 중에는 매콤한 맛이 나는 제품이 별로 없어서 매콤한 안주가 당길 때 픽하면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혀가 MSG에 절여지는 맛이기 때문에 한번에 2~3장 정도만 먹는 것을 권장. 하지만 정신차리면 이미 수북하게 쌓인 봉지들!




밭두렁(논두렁)


사진 = 인스타그램 @sojuc1

술집에서 주는 기본 술안주를 전부 밭두렁으로 바꾸고 싶다고 한 번쯤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나만 이래?) 고소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딱 기본 안주 맛이다. 덕분에 모든 술이랑 어울린다. 논두렁과 밭두렁이 있는데, 둘은 회사만 다를 뿐 맛은 동일하다. 프레젤 과자 말고 논두렁을 먹으면 뭔가 애국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조금 많이 딱딱하니, 삼삼한 맛에 계속해서 먹다간 다음날 턱이 뻐근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호박 꿀 맛나


사진 = 인스타그램 @y_oung_he_e

달달함의 끝판왕.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맛기차콘처럼 살짝 불에 구워주면 호떡에서 꿀이 흐르듯 안에서 호박 꿀이 흘러내린다.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맛은 쓴 술과 먹는 것이 좋다. 달달한 술과 먹으면 꿀의 단맛이 술의 맛을 해치기 때문. 오히려 쓴 술의 맛을 달짝지근한 호박 꿀이 달래주니, 소주 혹은 흑맥주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고진감래의 정석.




월드컵 어포


사진 = 인스타그램 @amensita83

술자리에서 마른 안주를 시키면 가성비 없다고 야유를 듣는다. (바로 나) 편의점이라고 다르진 않다. 가격이 5~6천원인데도 한 입 먹었으니 아무것도 없는 매직. 이때 인정한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걸. 하지만 마른안주 처돌이인 나는 오징어와 쥐포가 먹고 싶고(눈물) 그래서 추천하는 월드컵포! 뜯자마자 진하게 느껴지는 바다의 향기~ 술을 부르는구나! 이것 역시 구워먹는 게 더 맛있다. 그리고 그냥 뜯어 먹는 것 보다 한 장을 와구와구 한 번에 입에 넣어야 더 맛있는 거, 다들 안다고 믿는다.



천원에 안주 빵빵, 소주 두 병 뚝딱-?



Editor 조윤정

Editor 조윤정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feat. 와리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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