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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실 때 안주파 VS 빈속파

나름 이유가 있다구요

Editor 김태인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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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6.03

혼술·홈술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안주가 아닐까. 그런데 안주를 먹느냐 안 먹느냐에서부터 그 파가 갈린다. 안주파와 빈속파들의 나름 이유 있는 주장을 들어보고, 지나가는 말로 들은 썰들이 사실인지 함께 확인해보자. (각 파의 주장은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음을 참고할 것.)



안주파 : 안주는 꼭 먹어줘야해


에디터 본인의 이야기다. 지인들 사이에서 홍익인간(안면 홍조) 부동의 1위로 유명할 정도다. 술 약속이 잡혔을 때, 조금이라도 오래 버티고 싶어서 안주의 존재 유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명 ‘안주 빨’로 술을 마시는 사람.

얼핏 듣기로 안주를 먹으면 덜 취한다는 말 때문에 강박 아닌 강박이 생겼다고 할 수도 있겠다. 게다가 부어라 마셔라 하던 20대 초반에 ‘안주 빨’을 내세워서 술을 마시던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어 음주 N년 차인 지금도 여전히 안주 파로 살고 있다.



▶썰1. 안주를 같이 먹으면 덜 취할까?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는 2~3배 이상 알코올 흡수가 더 빨라진다. 알코올 분해에는 포도당을 만드는 효소가 사용되는데, 포도당을 만드는 것보다 2~3배 많아진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더 힘을 쏟기 때문에 혈당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구토나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안주다. 적당량의 안주는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기도 하고 떨어진 혈당 또한 높여준다. 추천하는 안주는 과일류나 두부.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거나 지나친 과식은 오히려 저 혈당을 가속화시키니 조심하자.



빈 속파 : 물만 자주 마셔주면 괜찮아!


배가 부른 술, 특히 맥주나 소맥을 마실 때면 안주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빈속파. 그리고 물을 안주 삼아 마시는 것이 가장 뒤끝도 없고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술을 마시다 보면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안주를 많이 먹은 상태라면… 우리가 마주하는 것들(?)을 상상하기도 싫지 않을까. (이러려고 물만 마시는 거였어?)


빈속에 술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물이랑 마시니 천천히 취하는 기분이다. 속이 더부룩해지는 것보다 차라리 조금 속 쓰린 게 낫다는 사람들.



▶썰2. 물만 마셔주면 덜 취할까?



물은 알코올을 희석시켜 체내에 흡수된다. 술 1잔에 물 1잔을 필수 공식처럼 마셔주자. 물은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춰줄 뿐 아니라 일명 ‘물 배’가 차기 때문에 과음을 막아줄 수도 있다. 또한 알코올을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물을 마심으로써 탈수현상을 방지할 수도 있으니 선택이 아닌 필수!



#안주도 물도 술도, 적당한 선을 지켜서 나쁠 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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