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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무조건 양치해야 하는 이유

아무리 취했어도 이는 닦고 자는 거 맞죠?

Editor 김태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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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3.30


흔히들 말하지, 술 마시고 귀가 후 바로 씻는 사람은 뭘 해도 될 사람들이라고. 아무리 귀찮다 하더라도 음주 후 이닦기는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혹시 주변에 음주 후 그냥 자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꼭 보여줄 것.


치아와 잇몸에 악영향을 준다



술이 함유한 당 성분, 함께 먹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이에 남으면 이가 썩을뿐더러 잇몸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음주 후에는 혈관과 그 주변 조직들이 이완되는데, 이때 평소 잇몸이 약한 사람의 경우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음주 후 수면할 때 알코올 분해를 위해 수분이 많이 필요해지고 입 안이 건조해지는데 이는 구강 내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상황!


이렇게 잇몸이 상하다 보면 치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치조골에도 염증이 생기거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와 잇몸의 손상은 쉽게 낫지 않는다. 게다가 매일같이 사용해야 하는 치아가 아프다면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조차 힘들 것.


과음으로 인한 구토 직후 양치하는 것도 옳지 않다



일 년에 한 두 번 혹은 그 이상, 나도 모르게 술술 들이킨 술 때문에 구토를 해 본 경험 나만 있는 거 아니죠? 구토를 하고 나면 찝찝함 때문에 당장 양치하고 싶다. 하지만 구토를 한 후 바로 이를 닦는 것도 치아 건강에 썩 좋은 행동은 아니다. 구토 후 입안에 남은 위산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 재생능력도 저하시키기 때문.


이럴 땐 바로 양치 하지 말고, 물로 이를 충분히 헹구고 약 3-40분 후에 이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혹은 알칼리성을 띄는 흰 우유 등으로 이를 한 두 번 헹구고 나서 닦는 것도 좋은 방법. 물론 구토를 할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옳다는 걸 우린 알고 있지.


음주 후 양치 안 하면 암에 걸린다?



술과 안주를 섭취하며 입에 남은 당 성분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치아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면, 이때 발생한 세균은 혈관을 타고 이동한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됨과 동시에 혈액순환이 빨라져 세균이 퍼지는 속도도 빠르다. 이렇게 퍼진 세균이 콩팥, 관절, 심장에 까지 염증을 유발 할 수도 있다는 것.


‘위기탈출 넘버원’ 방송에서도 위험한 술버릇 1위로 ‘음주 후 양치질 하지 않는 습관’을 들기도 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경우이고 극히 드문 사례라고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않나. 음주 후 양치, 잊지도 말고 귀찮아 하지도 말자. 음주를 애정하는 우리는 좋은 음주 습관만 가지고 있어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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