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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호불호 갈리는 안주 6

술안주 시킬 때 만장일치 얻기 힘든 녀석들

Editor 반윤선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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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반윤선

2020.02.18

사람마다 좋고 싦음이 갈려 의견이 분분하다는 의미를 가진 호불호. 유독 취향에 대한 물러섬이 없는 장르는 바로 '음식'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또 먹거리에 예민하니깐,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말고. 오늘은 호불호가 강한 음식들 중에서도 안주거리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것들을 준비했다. 이게 왜 좋아? 또는 이게 왜 싫어? 각 입장들의 주장을 들어보았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뭘 선택하든 취향이니깐, 존중해주세요!



닭발




호의 입장 O

'비주얼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닭발도 그렇다. 솔직히 보기에는 좀 그래도낮은 칼로리에 매콤 얼큰한 양념까지! 뼈 있는 건 국물닭발로, 뼈 없으면 석쇠에 구워 먹는거 RGRG? 닭발에 소주 한 잔 하면 이번 주 스트레스 싹~!


불호의 입장 X

치느님은 언제나 옳지만 닭발만은 예외다. 미안해.. 너의 발까진 사랑해 줄 수는 없었어... 모양새 때문에 시도조차 하기 싫다. 그리고 양념이 너무 매워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된다. 물배 차는 닭발 대신 치킨 먹을래~



산낙지




호의 입장 O

내 혀에 저절로 감겨오는 산낙지, 고소한 참기름에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쫀득쫀득 꿈틀거리는 식감은 그거대로 좋고, 꼭꼭 씹어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소주에 제일 잘 어울리는 안주!


불호의 입장 X

어떻게 저렇게 살아서 몸부림 치는 걸 먹을 수 있지? 입안 여기저기에 달라붙어서 먹기 도 너무 힘들고 일단 움직이는 생물을 내 입으로 넣는 것 자체가 거부감 들어. 나도 굽거나 삶은 건 잘 먹을 수 있어! 단지 산낙지를 못 먹는거 뿐.




곱창




호의 입장 O

창 종류 음식 중에 매콤한 국물이 있는 곱창 전골은 마지막에 밥 안 볶아 먹으면 섭섭하다~ 막창은 역시 양념이 맛있고, 부추에 같이 싸먹으면 꿀맛! 대창은 소주랑 같이 먹어서 특유의 기름기를 내려주자. 설명하기 바쁠만큼 다 맛있음!


불호의 입장 X

맛있는 다른 부위를 먹기에도 바쁜데 굳이 내장 부분인 곱창을 먹다니, 차라리 그 돈으로 난 삼겹살 먹을래! 가끔 내장 특유의 비린내(뭔지 다들 알지?) 때문에 비위 약한 나는 먹기를 포기한다. 그리고 식감도 질겨서 먹다 보면 턱이 아플때도 있다.



돼지껍데기




호의 입장 O

고기 먹을 때 마무리로 돼지껍데기 다들 먹는거 아니었음? 겉면을 바싹 구워서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건 물론이고, 쫀득쫀득한 최강의 식감을 자랑하지! 콜라겐도 얼마나 많다고? (일단 이렇게 합리화 시키고요) 라면도 꼬들꼬들한 면이 좋은 나 같은 사람들은 없어서 못 먹는다 이 말이에요~


불호의 입장 X

도장 찍혀있는 것까진 나도 오케이. 그치만 가끔 박혀있는 그들의 털을 보면…. 맛있게 먹다가도 뱉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털 말고 더 한 게 나올 때도 있다는데 검색해서 찾아보진 말자. (나는 경고했어!!) 그리고 돼지 껍데기에서 특유의 돼지 냄새도 나고 식감도 내 스타일 아님.(단호)




생굴




호의 입장 O

이 비싼 걸 왜 안 먹어?! 안 먹을거면 나 줘! 굴이야 말로 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최고의 고급 안주다. 초장에 찍어서 소주랑 먹어도 딱이고, 위에 레몬즙을 뿌려서 화이트와인이랑 마셔도 꿀꺽꿀꺽 잘 넘어간다. 그리고 아연이 풍부해서 몸에도 좋으니깐 안 먹을 이유가 없다.


불호의 입장 X

이 비린 걸 왜 먹어?! 한 트럭을 줘도 안 먹습니다. 이 특유의 맛도 문제지만 가래침 같은 미끌미끌한 식감도 불호 포인트 중 하나이다. 목으로 넘어갈 때 그 느낌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다. 그리고 생긴 것도 별로 먹음직스러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익혀도 싫고 생굴은 더 싫어!




번데기




호의 입장 O

아니 다들 어릴 때 먹어본 적 있잖아! 몰랐을 때는 잘만 먹었으면서 이제 와서 못 먹겠다고? 술 부르는 안주에서 번데기가 빠지면 섭섭하지. 짭짤한 국물에 씹을 때 톡 터지는 식감. 거기에 담백한 맛까지! 델리만쥬와 동급으로 냄새가 기가 막혀서 안 사먹고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는 게 학계의 정설.


불호의 입장 X

눈 감고 먹으라면 먹을 수도 있겠지만, 시각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나의 이성이 허락하지않는다… 너무 충격적인 비주얼로 보기만 해도 소오름이 돋는다. 벌레라고 알게 된 순간부터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는 음식. 자세히 보면 가끔 다리가 붙어있다고… 아니다 여기까지만 말할래!



Editor 반윤선

Editor 반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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