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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은 상추가 아니다!

똑똑하게 챙겨먹자

Editor 김진선 2021.08.18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진선

2021.08.18


유년 시절, 엄마 심부름으로 장을 보러 슈퍼에 가면 조금씩 다르게 생긴 상추의 모양 때문에 적잖게 고민한 기억이 있다. 색깔 농도도 다르고, 길이도 제각각. 뜯어서 맛을 볼 수는 없기에, 그저 상추라는 명칭만 보고 덥석 손에 집어 룰루랄라 심부름을 마쳤다. 하지만 비로소 알게 됐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과 효능까지 제각각인 상추의 매력에 대해 말이다.


상추는 기본적으로 비타민 A, B, C, E가 풍부하고 철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변비, 피로 회복, 숙면 등에 좋다. 잎의 모양과 크기, 잎 색 정도 등으로 상추의 종류가 나뉘는데, 결구상추, 버터헤드, 로메인, 잎상추 등이다. 다양한 종류 중에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상추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요리에 따라, 기분에 따라 상추도 골라 먹어 보자. 상추라고 손에 집히는 데로 집는 것은 이제 그만!



로메인




가장 흔하게 본 듯한 상추 로메인은 고대 로마인들이 먹었다고 해서 ‘로메인’이라고 불린다. 연둣빛에 주름이 적고 평평하지만 다른 상추에 비해 길쭉한 자태를 드러내는 로메인.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활용된다.


로메인은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칼륨, 식이섬유, 카로틴의 함량이 높다. 때문에 체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변비 개선과 이뇨작용에 좋다. 특히 다른 종류에 비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져 다이어트에도 좋을 뿐 아니라, 신경을 진정시키는 효능으로 숙면에도 좋은 친구가 된다.


※로메인과 비슷한 외모를 자랑하는 청상추는 로메인보다 잎이 꼬불거린다. 헷갈릴 수 있지만, 전혀 다른 품종이다.


꽃상추




꽃상추도 로메인 못지않게 자주 볼 수 있는 상추다. 꼬불꼬불한 모양에 가장자리는 너풀너풀한 꽃상추는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한다. 쌈으로도 최고인데, 고소하지만 약간 쓴맛이 나기 때문이다. 꽃잎처럼 너풀너풀한 부드러움과 아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뤄 다양한 식재료와 환상의 짝꿍이 된다.


특히 소화 불량을 해소 시켜주고, 인후통증 증상도 개선해 주는 효능이 있는 꽃상추!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흑적상추




흑적상추는 언뜻 보면 꽃상추와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길쭉하고 주름이 적다. 흑상추와 적상추로 나뉘기도 하는데, 잎이 두꺼워 씹는 맛이 좋다. 특히 다른 종류의 상추보다 맛이 좋고 멜라토닌 성분이 10배 이상 함유돼 있어 불면증에 특효약이다. 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거칠어진 피부를 회복시키며, 미백 및 탄력 증진에도 좋다고 한다. 피부 미용에 탁월하네!



알아두면 좋은 상추에 관한 이모저모


어떤 상추를 골라야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을까. 선명한 색에 윤기가 도는 상추가 신선함을 자랑한다. 반대로, 가장자리가 변색됐거나 축 처진 상태라면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없으니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상추는 주름이 많아 깨끗하게 씻는 것도 중요하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식초를 이용해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신선한 야채를 맛보려면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줄기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고 냉장 보관하면 비교적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 저녁, 상추에 삼겹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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