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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세면, 간 건강도 타고난 걸까?

간 건강과 주량의 관계

Editor 조윤정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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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11.16


주량이 세다고 간이 튼튼한 건 아니다?


술하면 떠오르는 신체 기관은 '간'


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몸의 기관은 ‘간’이다. 주량이 많은 사람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하이드’, 즉 알코올 분해효소가 활발하게 분비되고, 분비할 수 있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주가들은 간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면 술이 센 사람들은 튼튼한 간을 타고난 것일까?



주량이 타고난 거면, 간 건강도 타고난 건가요?


간 건강과 주량이 연관 관계에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술이 센 것 = 튼튼한 간’은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이죠?! 한 번에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며,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밝혀진 바 있다. 즉, 알코올 분해효소가 간의 건강 상태에 따라(아예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비되는 양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진 = 영화 '엽기적인 그녀' 스틸컷


주량이 원래 강했던 사람은 간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해서 갑자기 술 한두 잔에 취하지 않는다. 반면, 아무리 건강한 간을 가졌어도, 술이 약한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보통 미성년자들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술을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건강한 간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들이 성인이 되어서 술을 마시게 돼도, 모두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한다. 선천적으로 술에 약한 사람은 빨리 취하는 것이다.



그럼 술 마실 때, 간은 신경 안 써도 될까?


결국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튼튼한 간, 허약한 간과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정해진 양만 분비되는 것! 하지만 간과 술이 아예 무관계한 것은 아니다. 간 건강은 총 음주량에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내 간 눈 감아...) 주량이 세면 자신의 간 건강을 맹신하며 더 많은 술을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보다 간 손상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술에 강해도 알코올 분해 효소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뿐이지 지속적인 과음은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간이 건강하지 못하면, 술을 해독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알코올 분해효소도 간에서 분비되는 것이기 때문! 즉, 오랜 기간 맛있는 술을 즐기고 싶다면 간 건강에 소홀해져서는 안 된다. 술은 포기 못 하니까! 지금부터 간 건강을 챙겨보아요.




" 드링킷이 당신의 궁금증 다 해소해 드림 "




Editor 조윤정

Editor 조윤정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feat. 와리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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