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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우울함과 식욕이 폭발하는 이유

진짜 날씨와 관계가 있는 거였어?

Editor 김태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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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8.31

기상 자료 개방 포털에 의하면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긴 장마 기간을 기록 한 것이 바로 2020년인 올해라고 한다. 하지만 장마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들려온 태풍 소식 때문인지, 코로나 블루 현상 때문인지 유독 우울해지는 기분이 자주 든다. (아 물론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그럴 수도…) 두 달 가까이 흐린 날씨 때문에 심해지는 감정 변화와 과도한 식욕에 늘어만 가는 뱃살들을 보고 있자니 속상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 순 없지 않나! 날씨로 인한 우울함을 떨쳐낼 방법을 알아보고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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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더 우울한 이유는?



일종의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는 '장마 우울증'은 주로 가을과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불면증, 식욕저하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달리 식욕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잠이 쏟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흐린 날씨로 인한 우울증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성분과 관련이 있다.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감지해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날씨가 흐리고 어두우면 이를 밤으로 인식해 많이 분비된다. 그래서 흐린 날이 계속되는 장마 기간에 분비량이 늘어난다는 말씀. 이때 과도하게 분비된 멜라토닌이 수면을 유도하고 생체리듬에 불규칙을 초래한다. 이 성분은 수면 및 진정작용 유도해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겪지 않는 사람 몸속에서 이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활기차게 움직여야 하는 낮에도 자꾸만 졸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 자료 참고 : 삼성서울병원 우울증 장애 클리닉 - 건강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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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과 흐린 날씨, 무슨 관계가 있어?



갑작스레 증가하는 식욕 역시 흐린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햇빛을 보면 비타민 D가 충분히 합성되어 단백질 호르몬 '렙틴' 분비를 자극하며, '렙틴' 호르몬은 음식 섭취 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마철 흐린 날씨로 인해 비타민 D가 충분히 합성되지 않으면 자연스레 렙틴 호르몬의 분비도 줄어든다. 다시 말해 렙틴의 분비가 줄어들면 배고픔이 느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무언가를 먹고 싶어진다고.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날뛰던 식욕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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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우울증, 이렇게 극복하자!


비가 와도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처럼 행복하게 웃어보자!

① 하루에 20분 이상 산책하기 :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되,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비가 그쳤을 때 짧게라도 산책 하는 것을 추천한다.

② 실내는 적당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것 : 에어컨 제습 기능 또는 제습제를 이용하자.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한 냄새가 우울한 감정을 더욱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③ 향초 및 아로마 오일, 디퓨저 사용 : 향초를 피우는 것은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은은한 향 덕에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에디터 Say : 비 오는 날 어쩔 수 없이 막걸리가 끌리는 우리(a.k.a 애주가)들의 술 사랑은 물론 이해하지만 숙취로 인해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흐린 날씨가 지속될 때,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과음과 폭음은 삼가도록 하자. 나의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앞으로의 즐거운 음주생활을 위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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