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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신 술, 뱃살로만 가나요?

유독 뱃살만 느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Editor 이유진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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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7.03

에디터에겐 고민이 한 가지 있다. 부끄럽지만 털어놓자면, 뱃살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에디터는 유독 윗배보다는 아랫배에 살이 집중되어 있어 (그렇다고 윗배에 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지를 입을 때 퍽 난감하다.


이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으니, '매일 밤 네가 따는 맥주 캔들을 떠올려 봐, 양심 챙겨'라며 한마디 해준다. 맥주를 그렇게 들이붓는다고 아랫배에만 살이 찌는 게 가능한 걸까? 웹툰이나 드라마 재방송을 보며 저녁에 혼맥을 하는 게 나름의 소확행인데, 뱃살 때문에 맥주를 포기하는 건 너무해. 오늘은 조금 두렵지만 그 진실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술을 마시면 정말 뱃살이 찔까?

▷ 전부 '뱃살'로 가는 건 아니다?

어떤 음식이든 유독 어떤 한 부분에만 살을 붙이기란 어려운 일이다. 술을 마실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단연 함께 먹는 '안주'. 술을 마시며 곁들이는 음식은 그대로 '잉여 칼로리'가 되고 이는 지방의 형태로 우리 몸 곳곳에 쌓이게 된다. 또 술을 마실 경우, 배부름을 느끼기 어려워 끊임없이 음식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 역시 다음 날 속이 거북하고 몸이 붓는데 일조한다.




▷전부 뱃살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술로 인해 지방이 쌓이게 되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몸통의 중간 부분(팔과 배, 엉덩이 등)에 먼저 살이 붙는다. 또 술을 마시면 지방분해를 방해는 것으로 유명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된다. 문제는 이 코르티솔이 지방세포 안에 있는 특정 효소에 반응하여 작용하는데, 그 효소가 배 쪽에 집중되어 있어 복부비만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


즉, 술로 인해 코르티솔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복부 쪽의 지방분해가 억제되어 뱃살이 증가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나마 뱃살을 덜 찌우는 술로 와인을 꼽긴 했지만, 괜히 '비어 벨리(beer belly)'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었어. 올여름, 블록버스터 급 충격-



운동으로 '뱃살'만 뺄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해 홈트(홈 트레이닝)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가니 보이는 제목은 '3일 만에 뱃살 타파하기', '10일 안에 뱃살 5인치 주는 마법'였다. 정말 며칠 안에 동작 몇 가지로 뱃살을 뺄 수 있는 걸까?


술이 어느 특정 부위에만 살을 찌우게 할 수 없듯, 운동도 마찬가지로 특정 부위만 빼는 것은 그야말로 '마법'이다. 정말로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식이요법은 필수! 나도 알긴 해..



Q. 에디터님, 결국 뱃살을 위해 술을 끊으시나요?

제 대답은요..


사진-KBS2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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