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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안에 든 쥐 아니 술 안에 든 술이다

도라에몽 주머니 부럽지 않은 술꾼의 가방

Editor 서정준 2021.02.01

Editor 서정준

2021.02.01

요즘에는 무엇이든 두 번씩 하는 게 유행입니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위 아래 위위아래. 어라? 어라? 왜 글이 두 번씩 써지지? 왜 글이 두 번씩 써지지? 그런 의미에서 참이슬 안에 참이슬을 도전해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맥주 테라를 박스째(!) 사면 함께 주는 '참이슬 백팩'인데요. 스☆벅스 플레이모빌처럼 구하기 어렵다는 그것을 겨우겨우 구해서 열어도 보고, 넣어도 보고, 메어도 봤습니다.




가차 없는 신속한 언-빡싱(Unboxing)!




뜯고보니 앞이 아니라 뒤로 잘못 열었네요. 하지만 흑과 백의 조화를 이룬 뒤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신속하게 뒤집어보겠습니다.




느긋한 셔터속도와 그렇지 못한 손놀림.



죽여줘...




영롱한 자태를 드러낸 참이슬. 팩소주 모양으로 보입니다.




'오이오이. 테라도 잊지 말아달라구~'


참고로 박스를 열면 요렇게 2종의 액세서리가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백팩 내부는 텅비어있습니다. 짐을 담기 적합한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꽤 크고, 손이 다 들어갈 정도로 깊습니다. 어디 한 번 술을 좀 담아볼까요?




우선 참이슬 백팩이니 참이슬은 기본이죠. 후레쉬(이유는 모르지만 모두가 이렇게 발음합니다)랑 '빨간 거'부터 넣고요.




네 캔 만원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서, 혹은 더 다양한 맛을 즐기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된 다섯 캔 만원 맥주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스티키몬스터랩과 처음처럼의 콜라보로 나온 한정판도 두 병 들어갑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음지에서 일하며 양지를 지향한다는 게 아닐까요?




별이 다섯 개인 돌침대는 장수돌침대. 병이 두 병인 막걸리는 장수 막걸리.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살짝 떪은 맛을 느끼게 해줄 와인 한 병에 어릴 때 뭔가 있어보여서 마셨던 앱솔루트 보드카까지. 이렇게나 많이 들어갑니다. 그야말로 술꾼을 위한, 술꾼에 의한, 술꾼의 백팩이 아닐까요?




너무 안주 없이 무자비하게 담은 것 같으니, 살짝 내일 걱정하는 척 해주고요.




정말 주택가에서는 메고 다니기 힘든 물건이지만, 타인의 시선을 강렬히 원하는 분이라면 홍대 9번출구에서 메고 있어보면 어떨까요?


사진=서정준

장소=GS25 양재구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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