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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팔색조 매력 칵테일...조화가 중요"

성중용 원장이 말하는 칵테일의 매력

Editor 김진선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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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진선

2021.02.02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디아지오의 바텐더 전문 교육 프로그램 ‘월드클래스 아카데미’를 책임지고 있는 성중용입니다."


Q. 언제부터 바텐더 교육을 시작하셨나요? 원장님이 지내온 길도 궁금해요.


"1995년부터 13년간 신라호텔에서 근무했어요. 2008년 월드클래스 아카데미의 전신인 ‘조니워커스쿨’에서 바텐더 교육을 시작했고요. 주류 전문가로서 조주기능사 자격관련 서적은 물론, 위스키와 스피릿 관련된 전문 서적을 발간했어요. 칵테일 관련 서적을 번역하기도 했어요."


Q. 위스키는 익숙하면서도, 막상 마시기에는 쉽지 않은 술이라고 생각돼요.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위스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다재다능한 팔색조 같다고 할까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니트나 온더락, 하이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실 수 있어요. 일상에 늘 함께 있는 듯한 술이 바로 위스키랍니다."


Q. 위스키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저는 위스키를 마실 때, 첫 모금은 원액 그대로의 맛과 향을 음미해요. 그리고 약간의 물이나 탄산수를 넣어서 마셔요. 동일한 위스키이지만, 알코올 도수에 따라서 위스키의 풍미가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이 방법을 통해서 위스키의 구조감이나 풍미의 밸런스를 즐길 수도 있고요."


Q. 다른 방법도 있을까요?



"위스키에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브리딩(Breathing)도 추천해요. 위스키 한 잔을 따르고 공기와 접촉시키면서 흘러가는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풍미를 즐기면 됩니다. 위스키의 풍미를 열리게 하는 방법으로,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Q. 칵테일을 주조하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건 무엇인가요?


"칵테일은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재료와 기술, 도구 이외에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색, 향, 맛, 글라스 등 어느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죠. 하지만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조화로운 '향과 맛'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해 조화로운 새로운 맛과 향을 만드는 밸런스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칵테일과 음식의 궁합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스카치 위스키도 맛과 향이 가볍고, 풍부하고 진한 위스키가 있고, 피트에서 오는 스모키한 다양한 스타일이 있어요. 위스키는 요즘 같은 겨울에 술꾼들이 좋아하는 제철 음식인 석화, 과메기, 방어 등 해산물과 잘 어울려요. 견과류와 말린 과일의 풍미를 가진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 싱글톤은 신선한 연어로 만든 샐러드나 스테이크와 좋은 궁합을 보여주지요. 디저트인 초콜릿 브라우니, 크리스마스 케익의 맛과 향을 돋보이게 만들어 줘요. 피트와 후추의 풍미를 가진탈리스커 싱글 몰트 위스키는 비릿하고 짭조름한 석화의 맛을 잡아주어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지방이 풍부한 과메기와 방어를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들어 줍니다. 다가오는 구정 연휴, 집에서 맛있는 음식에 위스키 한잔을 곁들여 보세요!"


Q. 작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홈술, 혼술 등이 트렌드로 자리잡았어요. 요즘 주류시장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음주 문화가 많이 바뀌었어요. 특히, 홈술이 일상화되면서 편의점과 마트의 주류 매출이 작년에 비해 늘었다고 하고요. 온라인으로 주류를 구매하기 어렵기에 오프라인의 주류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어요. 여기에 맞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 오더 서비스로 와인과 위스키를 편리하게 구매하게 됐어요. 이런 트렌드에 주류업계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소용량, 한정판 패키지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디아지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홈술 트렌드 확산에 따라 마트에서 위스키 할인행사, 또 홈 칵테일 행사, 조니워커 200주년을 기념하는 조니 랜선파티 등을 개최어요. 또 저도주 트렌드에 발 맞춰 국내 최초 32.5도 저도주 ‘더블유 바이 윈저’ 브랜드 신제품도 출시했죠."


Q. 바텐더에 대해 ‘올바른 음주를 가르치는 교육자’라고 말씀하신 게 인상깊어요. 바텐더라는 직업 교육,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본인 주류(발효주,증류주,리큐어) 이론을 배우고 시음하고, 이를 바탕으로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실습해요. 이외에도 서비스와 바(Bar)관리를 교육해요. 온라인 교육이 주를 이루면서 이론적인 부분을 많이 교육했고요. 바텐더는 고객의 취향에 어울리는 음료를 추천하고 칵테일을 믹싱하고 판매하지만, 누구보다도 술의 해악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올바른 음주를 강조하며 교육하고 있어요. 디아지오는 알코올에 대한 상식을 전달하는 ‘드링크아이큐’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바텐더들에게도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요."


Q. 바텐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어떤 점인가요?


"바텐더라는 직업은 서비스업이에요. 그래서 서비스 마인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죠. 고객 만족과 서비스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Q. 고객의 기분과 취향, 컨디션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것이 ‘바텐더의능력’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코로나19로 힘든 독자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칵테일은 무엇일까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청량하고 상큼한 스카치 하이볼을 추천합니다.모든 사람들의 입술을 적시는 이 음료는 위스키, 믹서(탄산수), 가니시와 여러분이 추가로 넣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등의 재료들로 완벽하게 균형감을 가지고 있어요. 조니워커 위스키로 만든 ‘조니 하이볼’은 조니워커 레드의 스파이스와 조니워커 블랙의 스모키 풍미를 보완하며,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 수 있어요."


*최고의 하이볼을 만드는방법

1. 하이볼 글라스를 준비하고 조니워커 레드 또는 블랙을 준비합니다.


2. 얼음 및 가니시 준비합니다. 조니 레몬 하이볼에는 레몬 조각, 조니 진저 하이볼에는 오렌지 조각을 준비하세요!


3. 차가운 탄산수를 준비하고 얼음을 가득 넣은 하이볼 글라스에 조니워커를 소주잔 1잔 분량을 넣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차가운 탄산수를 소주잔 3잔 분량을 넣고, 마지막으로 글라스 림을 레몬이나 오렌지 조각으로 즙을 조금 묻혀주세요. 그리고 레몬이나 오렌지 조각을 짜서 넣어줍니다.


꿀팁: ‘조니 레몬 하이볼’에는 진로 토닉워터, ‘조니 진저 하이볼’에는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조니 피치 하이볼’에는 트로피카나스파클링 피치를 사용합니다.


직접 만든 상큼하고 청량한 조니 하이볼 맛보세요!


Q. 마지막으로 원장님에게 위스키란 어떤 존재인지도 궁금합니다. 위스키로 표현해 주세요!


"모든 사물은 자체의 DNA는 변하지 않고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어요. 위스키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위스키라는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죠. 새로운 도전,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했던 조니워커 스카치 위스키와 같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조니워커브랜드의 슬로건인 ‘KEEP WALKING’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며,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제품으로는 1992년에 나온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이에요. 조니워커200년 역사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는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은 조니워커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사진=디아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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