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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님들의 세계! 느와르 영화 추천 4

느와르의 매력 속으로 "드루와! 드루와~!"

Editor 조윤정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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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12.04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를 '느와르'라고 부른다. 포인트는 '암흑가'. 단순한 살인이나 사기를 다룬 범죄 영화들과 다른 부분은 어둠의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큰 형님들의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유명한 영화로는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등이다. 무정한 사람들만 살아남는 비정한 세계! 날카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느와르 영화를 추천하고자 한다. 카리스마를 넘어 "칼 있으, 임마"를 보여주는 큰형님들을 만나보자.


"오셨습니까! 행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사진 = 영화 '불한당' 스틸컷

자칭 불한당원(영화 불한당 팬덤을 이르는 말)이라고 말할 정도로 <불한당>을 좋아하는 에디터. 느와르물을 좋아한다고 생각도 한적 없지만, <불한당>을 보고 알게 되었다. "나 느와르 영화 좋아하네?" 배우 임시완의 미모가 암흑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영화 <신세계>처럼 잠입 경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단박에 이해 가능. 어둠의 세계에 핀 한 송이 꽃이랄까….


사진 = 영화 '불한당' 스틸컷

만화적인 연출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 화려한 액션 장면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칸 영화제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만큼 탄탄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 느와르가 아니라, 로맨스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주인공의 관계가 애절하다. 그 때문인지, 느와르 영화의 특성상 남성 관객에게 인기가 많은 게 보통이지만, 이례적으로 여성 관객이 많은 영화다. 어서 불한당원에 합류하세요.



<차이나타운>

사진 = 영화 '차이나타운' 스틸컷

느와르 영화는 범죄, 그리고 조폭이 많이 등장하기에 남성 배우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은 배우 김혜수가 남성 배우보다 더 강렬한 포스를 보여주며, 눈빛만으로도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언니의 카리스마에 이미 압도당했어요. 소녀 같은 이미지였던 김고은의 변신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여성 투 톱 느와르 영화는 흔치 않아 추천!


사진 = 영화 '차이나타운' 스틸컷

쓸모있는 아이만이 살아남는 환경에서 잔인하고 무정해진 주인공. 그가 세상의 따듯함을 알려주는 청년을 만나 처음 미소를 알게 되는 장면에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무해하고 가녀려 보이는 박보검의 미소에 나는 이미 무장해제. 하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가 아니었으니, 소름 끼치고 어두운 영화 전개에서 급이 다른 다크니스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수라>

사진 = 영화 '아수라' 스틸컷

개봉 당시에는 너무 잔인하고 터무니없는 전개에 혹평을 피할 수 없었던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보다 더 잔인한 현실이 드러나자 재평가를 받기 시작한 <아수라>. 영화는 조폭보다 무서운 정치인들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는 경찰의 모습을 볼수있다. 정의의 사도,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는 경찰이 이익만을 좇아 타락하는 모습에서 씁쓸함을 느끼게 될 지도.


사진 = 영화 '아수라' 스틸컷

정우성의 악에 받친 연기와 차량 추격 장면이 가장 주목받는데, 무려 석 달 동안 촬영한 결실이라고. 느와르 영화는 보통 잔인한 장면이 많으므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는데, 아수라는 19금이 아니라 29금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난투극을 보여준다. 에디터는 영화가 끝난 이후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느와르 영화 중에서도 꽤 난도가 높은 영화이니, 조심해서 도전해보도록 하자.



<무간도>

사진 = 영화 '무간도' 스틸컷

<무간도>는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경찰 스파이 소재라고 하면, 처음으로 이 작품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다. 영화 <신세계>도 <무간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정도. 해외에서도 <디파티드>라는 영화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세 영화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 = 영화 '무간도' 스틸컷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액션보다, 속고 속이는 숨 막히는 심리전이 중심이다. 숨 쉬는 거 까먹을지도? 숨 쉬세요! 주인공들의 내면의 고통을 표현하는 연기가 압권인데, 두 사람의 관계에 주목해서 보자. <불한당>이 경찰 스파이 영화의 클리셰를 깬 영화라면, <무간도>는 그 클리셰를 처음 만들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느와르의 정수이자 홍콩 느와르의 전설! 느와르 영화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추천한다.



브라더~! 이번 주말엔 느와르 영화 볼까?



Editor 조윤정

Editor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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