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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하는 비대면 온라인 축제

영양고추→문경사과... 온라인으로 만나는 다양한 축제

Editor 김진선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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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진선

2020.09.28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제까지 즐길 수 없게 됐어요. 가을이면 만끽할 수 있었던 전국 각지의 특산물 축제가 줄줄이 취소를 결정했기 때문이에요. 충남 논산시는 연산대추축제를 취소했어요. 대추 집산지로서, 명성과 연산대추의 우수성을 전했던 축제인데 만날 수 없게 된 거죠. 논산시는 상월명품고구마축제도 취소했고요.


축제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각 시에서는 온라인 판매 축제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요. 경남 산청군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한방약초 제품과 농특산물을 판매했어요. 더욱 저렴하게요.


사진=MBC 뉴스 캡처

사과로 유명한 문경시도 온라인 축제를 결정했어요. 사행시 짓기, 어린이 영상 댄스 경연, 추억의 앨범 등 사과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고 해요. 문경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행사를 2개월 정도 준비했어요. 충남 예산군도 제4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를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해요.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을에서 온 영상편지', 온라인 장터 '삼국 마켓갈래' 등으로 소통을 꾀할 예정이에요. 갖가지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해 축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거라고 전했어요.


사진=제4회 예산장터 삼국축제 포스터


비대면 온라인 축제가 쉽지 않을 거라는 선입견을 깨고 보다 가깝게 대중을 만난 곳도 있어요. 충남 청양군은 고추 구기자 축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눈길을 받았고, 보령시의 머드축제는 온라인 콘텐츠에 수만 명이 접속해 화제를 모았다고 해요.



사진=2020 영양고추 온라인 HOT페스티벌 유튜브 캡처


눈길을 끈 건 영양군에서 개최한 고추 H.O.T Festival인데요. 건고추를 판매하는 유일한 콘텐츠예요. 영양 고추는 맛과 향이 뛰어나면서 매운맛이 적당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코로나 19여파로 진행된 온라인 방송은 제18대 영양 고추 아가씨 진 한고운과 전문 MC 정용한이 마이크를 잡고, 다양한 퀴즈와 경품 이벤트를 펼쳤어요. 영양군에 따르면 3일간 누적 조회수가 20만회를 넘어섰다고 해요. 특히 가수 하유비와 김희진이 영양에 방문해 열띤 무대를 꾸미는 데 이어, 직접 고추를 따서 열기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해요. 덕분에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뿐 아니라, 축제 취소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기운을 불어 넣는 기회가 됐어요.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온라인으로나마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만날 수는 없지만, 마음의 거리는 0m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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